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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패딩은 지금 ‘럭셔리 패션’으로 진화 중

발행 2021년 01월 1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몽클레르'
'몽클레르'

 

 

아이템 확장 토탈화… 사계절 매장 전환 

1세대 ‘몽클레르’ 작년 매출 1,450억 원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국내 프리미엄 패딩 시장은 편집숍, 직수입 전문 업체들이 2000년대 말 겨울 전략 아이템으로 경쟁적으로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명품 패딩의 인기가 지속되자 2010년 대 중반부터 해외 본사의 직진출과 대형사들의 브랜드 도입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패딩 한 품목으로는 확장 한계가 있다고 판단, 사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최근 국내에서 ‘패딩’으로 각인된 주요 브랜드들이 토탈 명품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전환하기 시작한 이유다. 


겨울 패딩 점퍼 중심에서 탈피, 토탈화에 나서거나, 시즌 매장을 사계절 정규 매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도 프리미엄 패딩을 패션 브랜드로 인식하며 패딩 이외 제품에 대한 구매력이 커지고 있다. 

 

1세대 브랜드, 럭셔리 패션 전환 속도 

 

우선 1세대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들이 럭셔리 패션 브랜드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몽클레르’가 대표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몽클레르’ 전개 초반 아우터 중심으로 전개했지만, 이탈리아 합작법인 출범 이후 토탈 패션 매장으로 바꿨다. 지난해 10월 직진출 법인(신세계 지분 5.7%) 전환을 마친 후에는 오리지널 컨셉과 명품 브랜딩 전략을 더 강화하고 있다. 과감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티셔츠, 신발, 선글라스, 헬멧, 펫 패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다. 현재 30개 정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겨울 시즌 아우터 이외 제품 구성비가 50%에 달한다. 


‘몽클레르’는 2018년 1,008억, 2019년 1,32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1,450억 원으로 소폭 신장했다. 

 

 

'무스너클'
'무스너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 중인 이탈리아 패딩 ‘에르노’도 토탈화에 착수했다. 패딩 외  아우터 비중이 크게 늘었고, 일반 패션 카테고리도 확대중이다. ‘에르노’의 지난해 매출은 350억 원까지 증가했다. 


스타럭스의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무스너클’은 이번 시즌 명품 캐주얼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매장 내 헤비 아우터 비중이 40%, 패션 아이템이 60%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패션이 패딩을 앞질렀다. 또 최근 개설한 국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90%까지 신장했다. 이 회사는 현재 25개 시즌 팝업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향후 사계절 매장 전환을 추진한다. 


‘무스너클’의 지난해 매출은 약  30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신규 아이템의 구매력이 향상된 결과로 분석된다. 골드 컬렉션(코리아 에디션), 후리스, 버니 스웨터 등은 출시 2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노비스'
'노비스'

 


어소시에이티드브랜드가 전개 중인 ‘노비스’도 럭셔리 패션으로 변신 중이다. 이 회사는 롯데 잠실, 부산서면 애비뉴엘에 이어 최근 롯데 인천점을 사계절 매장으로 교체했고, 연내 1~2개 점을 추가한다. 

 

신생 브랜드, 초기부터 토털 전략 구사 

 

상품 구성도 달라졌다. 이너웨어가 20~30%까지 늘었고, 아우터 스타일도 패딩 중심에서 코트, 재킷 등으로 다양해졌다. 특히 익스클로시브, 협업을 통해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처음으로 온라인에 진출, 온라인 플랫폼 SI빌리지에도 최근 입점했다. 


‘캐나다구스’는 코넥스솔루션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으로 전개사가 교체된 후 브랜드 전략도 바뀌었다. 준지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아우터를 출시하고 있다. 롯데 잠실 애비뉴엘 등을 비롯 총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 중 4계절 매장은 두 곳이다. ‘캐나다구스’는 이번 겨울 시즌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신장했다. 

 

제도권 유통사들도 프리미엄 패딩에 호의적이다. 롯데 잠실 애비뉴엘은 국내 백화점 중 유일하게 프리미엄 패딩 존을 구성하고 있다. 몽클레르, 노비스, 카눅, 파라점퍼스 등 10개 브랜드 중 8개가 사계절 정규 매장이다. 이곳의 지난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신장했다.

 

 

'캐나다구스'
'캐나다구스'

 


에프앤에프가 2018년 이탈리아 본사를 인수한 명품 패딩 ‘듀베티카’는 초반부터 패션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체 상품 기획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동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패딩을 중심으로 스웨트셔츠, 바지 등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병행 수입 전문 업체인 엠제이트레이딩은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카눅’을 지난해 9월 도입했다. 


‘카눅’은 현대 무역센터점, 롯데 잠실, 본점에 시즌 매장으로 입점, 점당 월  평균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두 번째 시즌부터는 단독 매장 개설 및 아이템 확대, 점당 월 평균 1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알케이드코리아가 지난해 재런칭한 이탈리아 프리미엄 ‘페트레이’는 아시안 핏 제품부터 코리안 익스클로시브까지 스타일을 대폭 늘렸다. 현대 본점을 시작으로 정규 매장을 확대한다. 


프랑스 직진출 법인 크리에이션퓨잡코리아가 2018년 런칭한 프랑스 럭셔리 스키 브랜드 ‘퓨잡’도 처음부터 토탈 브랜딩에 집중해 왔다. 클로에, 골프클럽 등과 협업, 캡슐 컬렉션을 통해 상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현재 매장은 도산 직영점, 현대 본점 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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