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플러스, 1세대 패션 온라인몰을 넘어 최첨단 이커머스 기업으로

발행 2020년 07월 28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상반기 창립 이래 최고치 65% 신장 기록
또 다른 전문 플랫폼 ‘스타일크루’ 런칭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플러스(대표 채영희)의 패션 전문 온라인몰 ‘패션플러스’가 창립 이래 최고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거래액 1,900억 원은 전년 대비 65% 신장한 수치로, 지난해 연 매출의 3분의 2를 이미 달성한 셈이다. 지난 5년 간 연평균 20~30%의 성장을 유지해왔는데 올 들어 두배 이상 급성장 중이며 회원 수는 410만 명에 달한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대규모 사세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전문몰의 전문몰’이라는 특화 전략을 내세워 신개념 셀렉트숍 플랫폼 ‘스타일크루’를 오는 12월 오픈, 스포츠, 캐주얼, 디자이너 브랜드 위주로 구성한다.


계열사도 늘린다. 지난 4월 대명화학 계열사 코즈니를 흡수, 콘텐츠 다변화를 시도한다. 이달 위생 브랜드 ‘포레스트랩’을 런칭하고 손세정제, 마스크 등을 단계별로 확장 중인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동시 확장한다. 코즈니 대표는 패션플러스의 최수안 상무가 맡아 지휘한다.


수평적이고 빠른 조직 탈바꿈


패션플러스는 대명화학 인수 후 대표 교체와 저조한 실적 등 시행착오를 겪어 왔다. 하지만 5년 전 채영희 대표가 경영을 맡으면서 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첫번째 비결은 조직 관리다. 채영희 대표 체제로 바뀐 패션플러스는 ‘수평적 감성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심플한 조직 구조에 각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채 대표는 이에 대해 “당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위축되어 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 등 내부 관리가 급선무였다”고 말한다.


또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유사 사고를 줄이는데 주력했다. 임원 및 대표부터 사내 가장 큰 결함을 해결하며 솔선수범했다. 이후 질타를 염려해 리스크를 숨기던 직원들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자신이 맡은 업무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공론화 하도록 독려했고 책임을 묻지 않았다.


팀워크와 권한도 강화했다. 대표 승인 없이도 각 팀별 의사 결정을 하고, 팀을 중심으로 사람을 키우는 인사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축구, 소모임 등 소통을 위한 모임도 회사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패션플러스는 ‘Less Stress(스트레스 완화)’를 지향한다. 회의를 축소하고 매출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했다.

 

 

'포레스트랩'
'포레스트랩'

 

스포츠·레저 등 신규 카테고리 안착


단기 실적 위주의 조직 문화가 직원들의 창의력, 추진력, 업무 집중력을 떨어트리고 감정 소모만 커지게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신 조직을 관리 중심에서 영업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런 다양한 노력의 결과 60명의 MD 직원중 연중 퇴사자는 한 두 명에 그치고 있다. 기존에 비해 이직률이 현저히 떨어진 것이다.


‘지속가능한 관계’ 중심의 협력사 관리도 빛을 발하고 있다. 유통사의 1차 고객이자 콘텐츠 생산자인 입점사의 매출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보유한 업체의 생산비, 프로모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동시에 신규 카테고리와 시너지 구축 사업에 대한 투자도 강화했다. 스포츠, 레저 카테고리 매출은 5년 만에 12배 신장, 올해 거래액 1,2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글로벌 브랜드 확보에도 주력해 올해 현재까지 아디다스 50억, 나이키 33억, 타미힐피거 19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디지털 전환, 사용자 환경 고도화


이외에 캐주얼, 디자이너군은 올해 5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세 자리 수 신장한 수치다. 스포츠와 캐주얼이 강해지면서 20대 고객도 급격히 증가했다.


관계사인 모다아울렛과의 시너지도 효과적이었다. 지난해 말 이 회사가 개발한 온오프라인 커머스앱 ‘모다아울렛몰’의 거래액은 월 평균 20억 원을 기록, 연 1,200억(제휴 포함)을 예상하고 있다.


백엔드부터 프론트엔드까지 디지털라이제이션도 지속하고 있다. 2017년 클라우드(MS 애저)로 서버를 이전하면서부터 디지털 전환에 착수, 이듬해부터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고도화, 모바일 SCM(공급망 관리)을 고도화했다. 지난달 PC SCM을 리뉴얼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튜닝도 완료했다.


무엇보다도 사용자 중심의 쇼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손잡은 게 주효했다. 엠몬스타와 함께 공동 개발한 몬스 프로그램인데, 이는 판매자가 상품을 직접 찍어 업로드하는 서비스로 3~4일의 상품 등록 기간을 몇 시간으로 단축시켰다. 업데이트가 빨라지면서 거래가 왕성해진 것. 이 기술은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내년 2월에는 패션플러스의 프론트엔드를 대대적으로 리뉴얼 한다. PC, 모바일, 앱 등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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