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현 팀장이 알려주는 ‘드라마 제작지원 노하우’
한성에프아이

발행 2020년 05월 2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포스터

 

 

만들어진 에피소드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관건

연출, 작가는 물론 현장과의 릴레이션쉽 중요

 

패션 기업들에게 드라마 제작지원은 중요한 마케팅 툴 중 하나다. 시청률이 높은데다 다회성 프로그램으로 장기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KBS2 주말드라마의 경우 시청률이 30%는 기본이고 많게는 40% 후반까지 나온다. 종편도 인기 드라마는 20%를 넘어가고 있다. 시청률이 높은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며, 신제품을 노출함으로써 판매를 활성화 시킬 수도 있다.

문제는 제작지원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냐다. 드라마 한편 당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십 수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이 관건이다.

신대현 한성에프아이 마케팅팀 팀장이 말하는 ‘드라마 제작지원 노하우’를 들어봤다. 그는 패션그룹형지와 한성에프아이에 근무하면서 20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지원 했다. 부탁해요 엄마, 하나뿐인 내편, 왕가네 식구들, 왔다 장보리, 마마, 애정만만세 등이 대표적이다.

 

신대현 한성에프아이 팀장

 

제작지원 조건에는 선물 씬, 프레젠테이션, 매장판촉행사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협의할 수 있는데, 어떠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활용하지가 관건이다. 브랜드마다 판촉전략 등에 맞춰 에피소드를 설정해야 한다. 그래야 작가진과의 미팅에서 보다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제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14년 ‘마마’ 제작지원 당시 의류 회사랑 그림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에피소드를 준비했다. 극중 주연인 송윤아가 그림 작가의 직업을 가지고 있어 의류 회사와 콜라보레이션 에피소드를 만들었고, 여기에서 개발된 패턴과 제품은 실제로 브랜드 매장에서 판매됐다. 드라마 속에서 개발된 제품이 매장에서 팔리면서 소비자들은 크게 호응했다.

 

2019년 ‘하나뿐인 내편’ 제작지원에서는 브랜드 매장이 총 20회 이상 노출되며 브랜드 인지도와 가치를 올리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 매장이 노출되는 횟수에 대한 사전 협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극중 최수종과 차화연 등 주연배우들이 착용하고 나온 제품들을 각 매장에서 집중 홍보함으로써 높은 판매율을 올릴 수 있었다.

 

제작지원에서 가장 효과적인 에피소드는 ‘패션쇼’다. 패션쇼는 신제품을 한 번에 대량으로 노출시킬 수 있어 에피소드로 넣을 수만 있다면 ‘대박’이다. 하지만 제작사 측에서는 장소, 무대, 관객 등 촬영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부분이 꺼려한다. 이를 잘 협의해서 이끌어내면 좋다.

 

특히 제작사들의 제작비용을 감안해서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라마 제작에서 제작비용은 의류 브랜드에서 생산원가나 마찬가지로 제작비용은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때문에 이를 감안해서 제안한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촬영 장소를 제안할 수도 있고, 브랜드가 후원하고 있는 선수를 팬사인회 에피소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한 번의 촬영에서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 스탭들과의 릴레이션쉽도 놓치면 안 된다. 연출이나 작가는 물론이고 카메라감독, 보조출연감독 등 현장 스탭들과도 소통이 잘 이뤄져야 한다. 카메라 각도에 따라 노출이 달라지며, 보조출연자들을 통해 의류나 가방, 쇼핑백 등을 수시로 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선택도 잘해야 한다. 연출과 작가가 에피소드를 만드는데 협조적인지 매우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까다로우면서 효과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연출과 작가들의 이전 작품들을 모니터해봐야 한다. 소재도 중요하다. 불륜이나 권선징악 등 시청률이 높은 소재들이 있다. 방송사도 빼놓을 수 없다. KBS2 주말드라마 등 시청률이 보장된 방송사나 방송시간대를 체크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