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멀티숍, 위탁 비중 키운다

발행 2019년 02월 24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일부 상권 출점 경쟁에 콘텐츠 차별화 필요
사입 체제서 일부 메이저 브랜드 편중 심화
온라인, 스트리트 슈즈 위탁 입점 확대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슈즈멀티숍 업체들의 유통 운영 전략이 변하고 있다.


서울 명동, 강남, 홍대 일대와 지방 핵심 상권 중심으로 출점이 쏠리면서 출혈 경쟁에 따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슈즈멀티숍은 유독 일부 상권에 쏠림이 심하다.


명동에만 ABC마트(그랜드스테이지 포함) 3개점, 레스모아(넥스텝 포함) 3개점, 폴더 2개점, JD스포츠 2개점, 윙스풋코리아가 와 이 컨셉(멀티 바이 와이 컨셉) 2개점, 아트모스 1개점이 영업 중이다.


올해에만 에스마켓코리아의 ‘에스마켓’이 명동에 1개점을 추가로 오픈, 슈즈멀티숍만 14개점에 달한다.


현재 명동 ABC마트는 지난해와 올 초 매출이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멀티 바이 와이컨셉’도 15% 정도 신장했다. 사드 사태 이후의 자연 신장 효과를 감안하면 신장율이 낮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새 콘텐츠 수혈이 절실해졌고 멀티숍들은 글로벌 메이저의 사입 제품을 늘리고, PB(자체 브랜드), EB(독점 브랜드)등을 다각화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위탁 방식까지 더해지고 있다.


사입하는 메이저 브랜드 중에서도 ‘나이키’, ‘휠라’ 위주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졌고 매출 양극화가 뚜렷해짐에 따라, 판매가 잘되는 브랜드가 예전보다 제한적 이어서 완사입에 대한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따른 복안이다.


비용 부담이 큰 PB, EB 보다는 온라인이나 스트리트와 같은 ‘아더 브랜드’를 위탁으로 운영하며 다양성 확보에 포커싱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에이지, 콜카 등을 들 수 있다.


다양성과 리스크 최소화가 필요한 슈즈멀티숍과 유명 유통사를 통한 브랜드 판매 및 홍보 채널 확보가 시급한 브랜드 업체 간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무신사, 29cm 등을 통한 스트리트 브랜드 런칭이 활발해진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 스트리트 브랜드는 슈즈멀티숍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의 테이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슈즈멀티숍 업체들이 온라인, 오프라인 양 방향에서 위탁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통상 약 10~30개 브랜드를 위탁 운영 중이다. 위탁수수료는 현재 온오프라인에서 40~50%대로 형성돼 있다.


‘에스마켓’은 스트리스 슈즈의 위탁 비중을 늘려 잡았다. 일부 위탁 브랜드는 ‘에스마켓’ 내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케이스. 이 회사는 젊은 층 입객을 늘리기 위해 스트리트 슈즈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레스모아’는 이번 시즌부터 ‘케즈’와 전략적으로 위탁 제휴를 맺었다. 오리지널 미국 스니커즈 브랜드 ‘케즈’로서도 이례적 행보다.


‘레스모아’가 위탁 비중을 30%까지 늘린 점도 종전과 다른 모습이다. 이 회사는 판매 환경을 개선하고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일부 멀티숍은 온라인 유통을 통해 위탁을 테스트하기도 한다.


‘슈마커’는 자사 온라인 채널에서 위탁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트 슈즈 브랜드의 홍보채널로 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위탁 비중은 10%를 차지한다.


윙스풋코리아의 ‘와이컨셉’도 위탁 비중이 10%까지 증가했다.


‘ABC마트’ 등 100% 완사입을 고수해 온 업체도 위탁을 일부 진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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