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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항석] 가격이 아닌 스타일로 승부하는 패션 플랫폼은 가능할까

발행 2021년 04월 23일

어패럴뉴스기자 , webmaster@apparelnews.co.kr

최항석의 '패션 인사이드'

 

출처=유튜브 '채널 십오야'

 

예전 오프라인에서 쇼핑을 즐기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동일 브랜드의 제품이라도 오래된 가두점 같은 환경이 좋지 못한 곳에서의 쇼핑보다, 백화점 또는 초창기 무이, 분더샵, 10cc 같은 트렌디한 편집매장에서 구매할 때의 만족감이 훨씬 컸다. 


심지어 같은 제품을 구매했음에도 내 스스로가 더 멋진, 트렌디한 사람이 된듯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코로나를 맞아 최근의 쇼핑, 유통 트렌드는 빠르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고 이제는 많은 소비자들 특히, 젊은 MZ세대들은 오프라인에서의 쇼핑 경험보다 온라인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그런데 흔히들 MZ세대들은 판매자가 제공하는 가치보다 편리성, 가격 메리트나 이미지만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쉽게 생각한다. 그래서 편의성 부분에만 신경을 쏟는 많은 플랫폼들을 보게 된다. 


물론 이것이 꼭 틀린 생각은 아니다. 온라인의 특성상 한 플랫폼 내 많은 것을 담을 필요가 없다 생각할 수도 있고, 필요한 정보나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이 있을 경우에는 그러한 정보를 가장 충실히 전달하는 사이트를 방문해 최저가로 구매하는 행동 패턴들이 주를 이루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플랫폼들의 고민은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계속해서 생겨나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들 사이에서, 단순히 쿠폰이나 가격할인을 따라 이 사이트, 저 사이트를 유랑하는 고객들을 어떻게 하면 우리의 고정 고객화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최근 가장 큰 성장세를 타고 있는 패션플랫폼 무신사의 경우,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만큼 끈끈한 충성도를 보유하고 있다. 커뮤니티라는 내부 장치 안에서 교류와 경험이 쌓인 고객들이 꾸준히 무신사를 방문하고 구매를 한다.


그리고 무신사에서의 좋은 고객 경험이 늘어갈수록 방문자 수도 구매 건수도 늘어난다. 다른 방식으로는 브랜드 및 제품의 선별을 통해 정말 고도화된 큐레이션을 제안하고, 훌륭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플랫폼을 방문한 고객들이 과거 오프라인을 선도하던 트렌디한 편집숍에서 가졌던 만족감을 온라인에서도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그러자면, 플랫폼의 UX/UI, 엄선된 MD 구성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얼마 전 한 동료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OOO’ 어플을 핸드폰에 설치해 놓은 것 자체가 뿌듯하고 남들보다 트렌디한 사람이 된듯한 느낌이라고.


과거 오프라인에서 보여줬던 콘텐츠, 공간을 통해 제공했던 고객 경험에 대한 만족도를 이제 온라인에서 구현해 보자.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쇼핑경험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 나가야 하는 단계에 들어서지 않았나 싶다.

 

 

 

최항석 EQL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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