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마당 - 새해 트렌드 키워드 ‘인공지능(AI)과 공감 능력’
유미애 세원아토스 부사장

발행 2020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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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애 세원아토스 부사장
유미애 세원아토스 부사장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은지도 한 달이 지났다.


올해에 어김없이 각종 분야에 대한 트렌드 보고서가 발표되고 이와 관련된 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 매년 발간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는 10가지 주요 트렌드를 선정했다. 그중 IT 기술 중심의 트렌드로는 초개인화 기술(Technology of Hyperpersonalization)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알파고와 인간의 바둑 대결 이후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맞닿아 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지만 각종 네비게이션 앱, 아마존의 추천 상품 등 인공지능은 우리의 실생활에 관련되지 않은 분야를 찾기 힘들 정도로 모든 분야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다음소프트 생활변화관측소의 ‘2020 트렌드 노트’의 부제는 ‘혼자만의 시공간’이다. 혼자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고, 개인화되면서도 세분화된 사회 속에서 오히려 취향과 관심사가 맞는 모임의 확대 등을 통한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즉 가성비에서 가심비로 넘어가는 매력적인 콘텐츠 중심의 소비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 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빅데이터들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활용과 같은 이야기는 중소 패션업체에게는 아직은 낯설고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도 다양한 패션기업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의 활용을 시도 하고 있으며 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어반 유니온은 인공지능 MD를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새로운 트렌드로 예측되는 키워드에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 IT 기술 분야의 트렌드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글로벌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매년 10월경 다음해의 기술 트렌드를 발표한다. 2020년에는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10대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그 중 첫 번째는 사람 중심의 기술로 초자동화, 다중경험, 전문성의 민주화, 인간증감, 투명성 및 추적성이다. 두 번째로는 스마트 공간의 기술로 자율권을 가진 엣지, 분산형 클라우드, 자율사물, 실용적 블록체인, 인공지능 보안이다.


2020년의 기술 트렌드는 가트너의 부사장인 데이비드 설리의 표현처럼 “스마트 공간에서 인간 중심적 개념을 기반으로 하여 사람, 프로세스, 서비스, 사물 등 다양한 요소들을 더욱 몰입적이고 상호적이며 자동화된 경험으로 창출하는 것”으로 압축되어지고 있다. 즉 기술이 사람이 하는 일을 대체 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하는 기술 기반에서 사람이 어떻게 하면 더 협업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고민 하고 있는 것이다.


설 연휴에 읽은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에서는 8가지의 공감 능력 및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중 필자가 가장 공감되는 것은 ‘노잉(Knowing)’을 버리고 ‘비잉’하고 ‘두잉’하라는 것이었다. 작가는 “비잉(Being)은 자기 인식을 통해 조직 구성원과 고객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는 가치와 신념 등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고, 두잉(Doing)은 기존 기술에 혁신을 일으키거나 새로운 사업을 창조하는 것을 뜻한다”라고 이야기한다. 즉 이제 배우는 것으로는 인공지능을 능가할 인류는 존재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니 지금의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깊은 사색과 함께 올 한해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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