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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 - 미래 유통 전략, 새로운 로드랩이 필요하다
정승기 메트로시티 전무

발행 2019년 12월 16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정승기 메트로시티 전무
정승기 메트로시티 전무

 

지난달 한 증권가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유통 산업 실적은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올 한해 백화점 업계가 비효율 점포를 철수하고 해외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한 부분이 내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리미엄 채널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백화점 업계는 명품과 VIP 소비 위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하지만 이런 낙관적 예측에도 불구하고 패션업체들의 반응은 복종 별로 상이하다. 성장 모멘텀으로 분류 되는 수입, 명품, 화장품, 그리고 최근 가장 힙한 F&B 부문의 유통 동반 성장이 가능한 반면, 신사복, 여성복, 스포츠, 잡화 그리고 캐주얼 부문의 입장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복은 단일 브랜드를 줄여나가면서 편집 매장으로 방향을 전환중이고, 여성복은 해외 수입브랜드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잡화의 경우 면적이 축소되면서 층간 이동과 함께 온라인 브랜드들로 교체 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PC별 흐름과 함께 유통의 진화 역시 다양한 방향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난 50년간 국내 유통망은 백화점-가두점-아울렛-면세점-온라인 순으로 성장하고 발전했다. 향후 50년은 각 유통망 내에서 다양한 방향으로의 전개가 예상된다.


예를 들면 아열대성 여름과 혹한의 겨울 시즌에 각광을 받는 몰 형태는 결과적으로 가두 유통망의 위축을 가져오고 온라인 쇼핑의 더 가파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온라인의 진격은 이제 면세점에서도 전년대비 45% 성장하면서 그 비중을 25%까지 확장해 가고 있다.


올 초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백화점인 로드앤테일러는 대표 매장인 뉴욕 맨해튼 점포를 매각했다. 국내 역시 올 한해 공식적으로 4개 백화점 점포가 사업방향을 변경하거나 문을 닫았다.

 

백화점들은 자체 컨텐츠 보강에 사활을 걸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수장들로 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향후 브랜드의 성장은 매장 확장 보다는 기존 매장을 어떻게 신장시키고 효율화시키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유통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3가지 방향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분석이 요구된다고 조언한다.


먼저 브랜드와 궁합이 맞는 유통에 대한 선별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백화점, 면세점, 가두점, 아울렛, 그리고 온라인, 각각 채널에 맞추어 컨셉과 가격대를 분석해서 브랜드와 맞는 유통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 최근 면세점이 대세라는 이유로 너나 할 것 없이 일명 따이공들을 동원하고 있는데 결코 브랜드 지속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두 번째로는 자사 고객 연령층에 대한 면밀한 분석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더 이상 대형 유통의 고객관리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매장을 오픈하는 기준이 기존 유통 내 동 업계 브랜드의 매출 기준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머천다이징의 기본 컨셉으로 돌아가 브랜드의 고객과 그 지역 소비자층을 분석하고 리타게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유통망과 고객층에 맞는 차별화된 프로모션 정책이 필요하다.


백화점 정기세일, 상품권, 사은품 행사, 그리고 시즌오프 등 차별화 없는 할인 정책은 24시간 전 세계에서 풀가동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과 더 이상 경쟁이 될 수 없다.


지난 11월11일 중국 광군제 하루 매출 45조는 국내 1등과 2등 백화점의 연간 매출을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 이제 오프라인의 프로모션은 온라인 프로모션과 동일선상에서 점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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