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겟의 갑질 ‘서플라이어가 관세 부담 떠맡아라’

발행 2019년 09월 16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가격 인상 소비자 전가 안돼” 일방통보
품질 저하 등 결국 소비자 부담 비판도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미국 정부의 의류, 신발 등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로 이들 수입품의 가격 인상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화점 체인 타겟이 추가 관세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을 서플라이어들이 부담토록 요구하고 나섰다. 


원가 상승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킬 수 없으니 서플라이어들이 긴급 대책을 마련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라는 주문이다. 타겟은 이 같은 내용을 상품 판매 담당 총책인 마크 트리톤 서명의 공식 문서로 서플라이어들에게 통보했다. 


타겟의 이 같은 결정이 메이시스나 월마트 등 다른 리테일러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타겟의 미국 내 전국 매장 수는 1,880여개, 지난해 매출액은 750억 달러, 원화 약 89조6,000억 원에 달했다.  


타겟이 다른 경쟁 리테일러들과는 달리 이처럼 강수를 둘 수 있는 배경은 지난 1998년 제품 개발 업체인 AMP를 사들여 아시아 소싱 공장들과 직거래 할 수 있는 독립 소싱 체제를 확보해 놓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타겟의 갑질에 가까운 강수에 대한 비판도 없지 않다. 서플라이어들에게 무리하게 부담을 강요하면 그만큼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상품을 취급하는 리테일러의 신뢰도가 저하되고 이에 따른 최종 피해자는 소비자가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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