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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화승, ‘머렐’ 사업권 넘겼다

발행 2019년 12월 03일

오경천기자 , ock@apparelnews.co.kr

 

엠케이코리아가 내년부터 전개
‘K-SWISS’는 2022년까지 운영
내년 사명 변경 정상화 노력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화승(법률상 관리인 김건우)이 올해를 끝으로 아웃도어 ‘머렐’의 사업을 종료한다. 


화승은 ‘머렐’의 미국 본사 울버린 월드 와이드사(Wolverine World Wide)와 협의를 통해 계약 종료 시점인 2020년보다 한 해 앞당겨 2019년 종료하고 재고를 매각, 울버린 측에서 사업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울버린 본사는 신설법인 엠케이코리아(MK Corp. 대표 권성윤)를 통해 ‘머렐’의 한국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엠케이코리아는 뱅뱅그룹의 장남 권성윤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울버린은 2019년 말 물류센터 및 매장 내 전 상품을 인수하며, 화승에서 기획한 내년 S/S 시즌 상품은 엠케이코리아 측이 인수해 생산 후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대리점과 백화점 매장도 인수한다. 


화승은 계약의 큰 방향이 정리되는 대로 매장 점주 및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상세한 내용을 알릴 계획이다. 

 

‘머렐’과 함께 기업회생을 위한 구조조정 대상이었던 ‘케이스위스’는 사업을 이어간다. 


당초 화승은 ‘머렐’과 ‘케이스위스’ 2개의 라이선스 브랜드 운영을 종료하고 향후 ‘르까프’만 운영할 것으로 서울회생법원에 보고했으나, ‘케이스위스’ 종료에 따른 손실과 계약 조건 등을 고려해 계약기간인 2022년까지 3년간 지속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화승은 지난 11월 12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으며, 계획안 승인을 위해 이달 20일 관계인 집회를 열 예정이다. 


화승은 ‘르까프’와 ‘케이스위스’를 통해 빠른 기업 정상화를 노린다. 


내년 초에는 사명도 교체한다. 


2015년 산업은행(KDB)과 사모펀드(KTB PE), 화승그룹이 주도하는 사모투자합자회사(KDB KTB HS)에 인수되면서 화승그룹으로부터 ‘화승’에 대한 기업명을 빌려 쓰고 있는 상황이다.


화승그룹은 이제 본사와는 무관한 기업으로 기업명 교체를 요청했고, 화승은 이달 말까지 새로운 기업명을 확정짓고 내년 초 정식 교체할 예정이다.


화승은 1953년 설립된 토종 스포츠 기업으로 ‘르까프’로 유명하다. 한 때 신발 수출 등을 포함,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사세를 확장했으나 외환위기 당시 어음을 막지 못해 도산한 바 있다. 이후 구조조정 절차를 거쳐 사업이 정상화를 찾았고 2015년 사모투자합자회사(PEF)에 매각됐지만 다시 경영난으로 지난 2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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