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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둔화된 리딩 속옷 업계, 체질 개선 착수
유력 기업들 젊은 부서장급으로 대거 교체

발행 2019년 03월 07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성장률 둔화된 리딩 속옷 업계, 체질 개선 착수


유력 기업들 젊은 부서장급으로 대거 교체
외형 유지하며 변화 대응 위한 체질 갖추기

 

속옷 업계가 성장률 둔화에 따른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밀레니얼스를 중심으로 속옷 및 란제리 소비 패턴 역시 급변함에 따라 기존 사업에 거품을 빼고, 조직 슬림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후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이어질 전망이다. 


비너스, 와코루, 솔브 등을 전개 중인 신영와코루는 지난해 영업 이익이 87.4% 급감해 7억5,284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 줄어든 1,714억 원, 당기순이익은 70%나 하락했다.


‘비비안’을 전개 중인 남영비비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9억7천만 원으로 내려앉았고 매출액은 2,053억으로 1.9% 감소했다.


실적이 개선된 업체도 속사정이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지속적인 실적 저조에 따른 자연 신장 수준이거나, 비용을 줄여 겨우 이익을 보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좋은사람들은 지난해 3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 1283억7,400만 원, 영업이익 25억3,200만 원, 당기순이익 34억4,200만 원을 기록해 매출이 7.6% 증가하며 흑자를 냈다. 판공비, 광고비 등 제반 비용을 대폭 줄인 데 따른 일시적인 상승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업체는 속옷 외 사업으로 외형을 유지했다.


비와이씨는 지난해 1978억 원의 매출에, 영업 이익은 24% 증가했다. 현재 이 회사는 매출의 30% 이상이 부동산 사업에서 나온다. 이 회사는 유형자산 매각과 관계회사 지분 평가이익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유통 효율화 및 조직 슬림화 등 거품빼기에 나서고 있다. 외형 경쟁을 멈추고 효율 중심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주요 16개 브랜드 중 13개 브랜드가 올해 매출 목표 보합 내지 3% 이내로 정했고, 유통망도 확대보다는 정비에 주력한다.
‘휠라인티모’는 종전 242개점에서 240개점으로 매장을 줄이고 ‘비비안’과 ‘비너스’는 각각 300개, 400개의 기존 매장을 유지한다.


쌍방울, 비와이씨 등 유력 6대 속옷 업체들은 이미 지난해 초 7~29% 인력을 감축했다.


임금 상승에 따른 공장 폐쇄 및 축소, 유통망 축소 영향이 가장 컸다. 이중 2개사는 홈쇼핑 사업부를 없앴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 초 사이에는 임원급들의 줄퇴사가 이어졌다. 50~70년 된 장수 기업이 많은 속옷 업계는 임원 수가 유독 많은 편이다.


주요 업체 기준 최소 1명에서 6명의 임원들이 해당 기간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휠라’의 성장에 탄력을 받은 ‘휠라인티모’는 리노베이션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조직 세팅을 위해 기존 임원들이 대거 퇴사한 경우다.


하지만 그밖의 대부분은 영업, 디자인 등 핵심 부서 장기 근속자에 대한 구조조정이 가장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20년 이상 근무한 영업 임원, 디자인실 임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그 결과 현재 주요 업체 부서장급은 부장, 실장 등으로 직급이 낮아졌고, 한층 젊은 인사들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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