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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여성복 PB 증가… 협력사 설 자리 줄어
규모 갖춘 일부 밴더사 쏠려

발행 2019년 02월 21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홈쇼핑 여성복 PB 증가… 협력사 설 자리 줄어

 

규모 갖춘 일부 밴더사 쏠려

경쟁 심화되며 새 채널 모색

 

TV 홈쇼핑사들이 보유 패션PB(자체 브랜드) 확장 및 신규 런칭을 계속하고 있다.


작년 ‘LBL스포츠’(롯데), ‘아이젤’(롯데), ‘밀라노스토리’(현대) 등 다수의 신규가 나왔고, ‘라씨엔토’(현대)의 경우 이달을 시작으로 특정시즌이 아닌 사계절 브랜드로 전환하는 등 전체 매출의 30~40%를 차지하는 패션부문의 성장을 위해 각 사별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그만큼 성장세도 빠르다. 지난 2016년 런칭한 롯데홈쇼핑의 ‘LBL’의 경우 재작년 이미 연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고, 런칭 1~2년 내 200억 원 이상 성장을 내다볼 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신규 브랜드 숫자도 늘고 있다.


반면 협력사(전문 업체, 유통벤더)들의 고민은 더해지는 중이다. 홈쇼핑사가 PB육성에 공을 들이면서 차지할 수 있는 룸이 더 줄어서다.


PB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단독 판매방송 기회가 줄어들고, 시청률이 높은 프라임타임(prime time) 경쟁은 더 심해졌다. 어렵게 프라임타임이 잡혀도 홈쇼핑사가 명분 세우기로 20~30분만 할애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재고부담은 커지고 있다.


제품기획, 생산부터 유통까지 직접 움직이는 여성복 전문 업체의 경우 우인어패럴, 심은진컴퍼니, 디자인갤러리, 한스갤러리, 베네트홀딩스, 에스앤제이코, 엠프로미스, 동아컬렉션 등 10개 남짓, 유통벤더는 패션테인먼트, 엠라인 등 서너 개 정도만 체면을 지키고 있다.


100억 미만 소규모 전문 업체들은 인력 등 규모를 줄이고, 브랜드 전개보다 홈쇼핑사 PB 생산 등 다른 쪽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하거나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00억~1000억 원대 안정적 볼륨을 갖춘 전문 업체들도 고민이 없지 않다.


PB확대뿐 아니라, 티커머스(데이터홈쇼핑)가 등장하면서 갈수록 가격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높은 연령대의 고객들도 휴대폰으로 능수능란하게 원하는 것을 찾아 비교, 저가 경쟁이 쉽지 않다. 라이브홈쇼핑사가 최근 3년 새 고급화를 내세우는 이유기도 하다.


한 전문 업체 관계자는 “17개 업체가 경쟁하는 구도로 바뀌면서 기존 라이브홈쇼핑 7개 채널이 차지해온 파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성장한계를 인식, 홈쇼핑은 물량을 줄이고 실리위주로 가고 대비책으로 작년부터 자체 재고 소진 창구 마련, 미 진출 유통채널 진입이 가능한 방향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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