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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섹스 아닌 젠더리스’ 패션, 性의 고정관념을 해체하다
유니섹스는 한 브랜드 안에 남·여성 제품 공존

발행 2019년 01월 04일

유민정기자 , ymj@apparelnews.co.kr

 

‘유니섹스 아닌 젠더리스’ 패션, 性의 고정관념을 해체하다

 

유니섹스는 한 브랜드 안에 남·여성 제품 공존


성별 구분 해체한 젠더리스, 세계 패션 시장 주목

 

새해, 성 경계가 더 무너진다.


최근 2년간 확산되어 온 ‘젠더리스’ 트렌드가 올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작년 전 세계로 확산된 남녀 성 평등 이슈와 성 소수자까지 구분 짓지 않는 젠더 뉴트럴(중립적 성) 개념이 패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젠더리스 룩은 통상적인 ‘유니섹스’와는 다르다. 유니섹스는 주로 한 브랜드 내에서 남성 제품, 여성 제품을 각각 동시에 전개하지만, 젠더리스는 남성의 전유물,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패션의 고정관념을 파괴해 남성복, 여성복에 대한 구별이 없다.


그래서 한 제품을 남성, 여성 모두 입을 수 있거나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스커트, 원피스를 남성이 입을 수 있다. 혹은 사이즈리스로, 동일한 크기의 제품을 남녀 모두 입는 경우다. 


이번 19S/S 해외컬렉션에서 그러한 경향을 더욱 두드러졌는데, 한눈에 성별 구분이 어려운 스타일이 다수 나타났다.


포머드 헤어에 포멀 슈트를 착장한 여성, 원피스, 레깅스를 입은 남성 등이 런웨이에 활보했고, 여성이 입은 포멀슈트 재킷은 남성도 입을 수 있을 만큼 오버사이즈로 표현됐다.


최근 패션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블라인드니스(Blindness)’, ‘더블렛(Doublet)’ 역시 대표적인 젠더리스 브랜드다.

‘블라인드니스’를 전개하는 신규용, 박지선 디자이너는 최근 제 14회 SFDF(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젠더 뉴트럴 브랜드 ‘더블렛’의 마사유키 이노 디자이너는 2018 LVMH 프라이즈 수상자다.


신진 디자이너들도 남성복, 여성복을 규정짓지 않고, 젠더리스, 사이즈리스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여성은 오버 핏, 남성도 충분히 입을 수 있도록 출시하고 있다. 작년 런칭한 ‘하무(HAMU)’가 대표적이다. 룩북을 통해 남녀 모두 입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젠더리스 브랜드를 전개하는 한 디자이너는 “이제 브랜드의 성별구분은 무의미하고, 스타일로 구분해야 한다. 실제 남성모델이 입은 제품을 여성소비자가 더 많이 구매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다음 시즌부터 사이즈를 남녀 모두 입을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즈리스의 젠더리스 제품은 지속가능성과도 맞닿아 있다. 한 제품으로 남녀 경계 없이 입을 수 있어, 재고 낭비가 줄어든다는 관점이 있다.


지속가능성 역시 패션계의 이슈로, 젠더리스 확산에 맞물려 시너지가 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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