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9년 01월 03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인기 아이템 없이 상위 브랜드 강세
젊은 고객 유치·유통 다각화 승부처
상품기획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체감한 해였다.
올해 캐주얼 업계에는 페이크 퍼 제품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인기 아이템이 나타나지 않았다.
기온변화로 인해 롱패딩 판매가 부진에 빠지면서, 기본 스타일의 경량다운, 맨투맨, 후드 집업 등과 로고 티셔츠, 데님 류 등 브랜드 대표 아이템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품기획에 반영되는 전년 판매량이나 기상 예측, 트렌드 등이 모두 빗나간 셈이다.
베스트 브랜드로는 기본기가 탄탄한 리딩 브랜드가 대부분 선정됐다.
베이직/스타일리시 부문 1위는 ‘지오다노’가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오다노’가 캐주얼 브랜드들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기본 물 중심으로 매출을 유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스트리트 캐주얼 ‘87MM’과의 협업상품을 출시하는 등 젊은 고객 유치에 집중한 점과 온라인사업 강화를 통해 매출을 높인 점 또한 반영됐다.
2위는 TBH글로벌의 ‘마인드브릿지’였다. 메인상품인 셔츠나 팬츠 외에 코트, 트러커 등 재킷 류 또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봄부터 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젊은 층을 공략한 ‘유스’라인의 판매호조도 한 몫했다.
3위를 차지한 에이션패션의 ‘폴햄’은 자사 소싱력을 기반으로 가성비 부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코카콜라와의 협업과 모델 한현민, 아이돌 가수 차은우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10·20대 고객 유입도 많아졌다.
진/유니섹스 부문에서는 게스홀딩스코리아의 ‘게스’가 1위에 올랐다.
레트로 트렌드가 반영된 오리지널스 라인 등 대표 아이템들의 강세가 계속됐다. 협업 프로젝트와 이색 콜라보레이션으로 신규고객 유치에도 성공했다는 평이다.
2위에 오른 에프엔에프의 ‘MLB’는 국내 백화점, 아울렛 외에 면세점과 해외사업 성장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면세점에서만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해외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라이선스 전개권을 획득한 아시아 9개국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제이엔지코리아의 ‘지프’는 메인 상품인 로고 티셔츠와 볼캡 등이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3위에 올랐다. ‘지프 키즈’ 또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내년 중 단독매장 전개를 앞두고 있다.
가두점 부문 1위를 차지한 제이앤드제이 글로벌의 ‘잠뱅이’는 쿨 데님과 보온성 데님 등 차별화된 데님 기획력을 기반으로 중장년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전국 200여개에 달하는 넓은 유통망을 보유한 뱅뱅어패럴의 ‘뱅뱅’이 2위에 올랐으며, 내부 상권개발팀을 통해 로드숍 오픈에 집중하고 있는 연승어패럴의 ‘클라이드앤’이 3위를 기록했다.
베이직/스타일리시 - 지오다노
흔들리지 않는 기본의 ‘힘’
올해 ‘지오다노’의 강세를 통해 캐주얼 시장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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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니섹스 - 게스
이색 마케팅 젊은층 공략 성공
2년 연속 진/유니섹스 부문 베스트브랜드에 선정된 ‘게스’는 매년 베스트브랜드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지난해 1,97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한 ‘게스’는 올해 1,990억 원대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
가두 볼륨 - 잠뱅이
토종 데님이 보여준 상품력의 힘
교외형 아울렛의 증가로 가두상권 방문객이 줄어든데 반해, ‘잠뱅이’는 꾸준히 고정고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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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브랜드 - 널디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해외서도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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