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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뉴 키워드 ‘애자일(Ag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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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뉴 키워드 ‘애자일(Agile)’

 

 

2018년 한 해를 돌아보면 모든 비즈니스와 기업들의 화두는 ‘기존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상황의 모색’이었던 듯싶다.  

2019년 뉴 키워드로 경영학계와 기업들이 주목하는 있는 ‘애자일(Agile)’ 역시 그러한 상황의 연장선이 아닐까 싶다.

‘애자일’은 사전적으로 ‘날렵한’, ‘민첩함’을 뜻하는 형용사로 2000년대 초반 IT 업계에 처음 등장했다. 2000년 이전까지 실리콘밸리 IT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완성해서 마켓에 출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마켓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출시하고 고객의 피드백에 따라 수정 보완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전통적 기업들이 완벽한 제품을 마켓에 출시하려고 노력하는 사이, 많은 IT 기업은 ‘애자일’ 경영 방식을 도입해 제품 출시와 동시에 오류를 수정하고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를 완성해 갔다. 이는 곧 소비자가 제품을 개발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기업들은 이를 통해 과오를 줄이고 서비스와 품질의 적중도를 높일 수 있었다.

결국 ‘애자일’ 경영 방식의 핵심은 ‘완전무결이 아닌 끊임없는 수정 보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펜실베니아대 와튼 스쿨의 피터 카펠리(Peter Cappelli) 교수는 “진정한 요리사는 레시피에 맞는 완벽한 음식을 만들기보다는 맛을 보며 그에 따라 재료를 추가한다”며 ‘애자일’ 경영 방식의 묘미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커머스 기업 아마존(Amazon)의 설립자 제프 베조스는 의사 결정 과정에서 “되돌릴 수 있는 상황이라면, 새로운 서비스나 정책은 완전하지 않아도 끊임없이 시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창업자의 철학은 아마존이 세계 최대 이머커스 기업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소규모 조직의 의사 결정을 통해 ‘완전무결이 아닌 끊임없는 수정 보완’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온라인/모바일 커머스를 뛰어 넘어 오프라인까지 영역을 확장 중이며, 아마존의 ‘애자일’ 경영 시스템은 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되고 있다.

구글은 서비스 분야 뿐 아니라 개발 조직 전반에 ‘애자일’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구글의 개발자 1만5천명은 매일 7천5백만개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중 50%를 수정보완 하고 있으며, 10명 미만의 애자일팀이 4000개 이상의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패션 비즈니스에서 나름대로의 ‘애자일’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은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와 ‘유니클로’다. 

이들은 전체 초기 물량의 15%는 종전과 같이 생산하되, 나머지 85%는 최대한 판매 시점에 근접 생산을 진행하거나 반응 생산하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수정 보완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또한 6개월 이전에 컬렉션을 선보이는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트렌드를 반영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영국 브랜드 ‘버버리’는 얼마 전 ‘B시리즈’를 런칭했다. 매월 17일 새로운 스타일의 한정 생산 제품을 런칭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끊임없이 수정 보완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에서 완벽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 차라리 발 빠르게 선보이고 피드백을 받아 개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인 시대가 되었다.

‘완전무결이 아닌 끊임없는 수정 보완’, 2019년 뉴 키워드 ‘애자일(Agile)’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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