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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오서희 몬테밀라노 대표
소매업의 경쟁자는 온라인이 아닌 여행업이다

발행 2018년 12월 06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기고 - 오서희 몬테밀라노 대표

 

소매업의 경쟁자는 온라인이 아닌 여행업이다

 

나는 오프라인이 온라인과 경쟁하는 것이 경쟁의 잘못된 예라고 말하고 싶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각각의 가장 큰 장점은 편하다는 것과 재미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매업은 재미의 결정체인 여행과 경쟁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경쟁이란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아예 경쟁이 안되는 것을 경쟁대상으로 삼고 시작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똑똑한 이들의 잘못된 기획인지도 모른다.


나는 오프라인이 온라인과 경쟁하는 것이 경쟁의 잘못된 예라고 말하고 싶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각각의 가장 큰 장점은 편하다는 것과 재미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매업은 재미의 결정체인 여행과 경쟁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미국은 모든 산업에 최대 격전지이기도 하다. 그런 미국의 대형 소매유통업체에 가보면 온오프라인이 경쟁이 아닌 공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어김없이 자사의 편리한 온라인을 강조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매유통업들은 거대공룡 아마존에 백기를 들고 있다. 


왜 그런 것일까를 보면 고객들이 온라인의 편리함과 경쟁할 정도의 재미를 오프라인에서 여행의 강도보다 느끼지 못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온라인이 10정도 발전하면 10만큼 오프라인 매장에서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30정도의 양을 빼앗기는 것이 아닌가 싶다.


편리성에는 가격도 합리적이다라는 것이 내포되어있다.


RALPH(랄프)라는 유명브랜드 아울렛 유통은 미국 곳곳에 많다. 이들은 아마존에서 구입해서 맘에 안들면 랄프에서 반품을 하게끔 되어있다. 반품하려고 주거지 근처의 랄프 매장에 들리게 함으로서 다른 것들도 함께 구매하게 하려는 의도이다.

온오프 매장을 공존하게 하는 의도는 여러 다른 유통에서도 볼 수 있다. TJ MAXX(티제이맥스), NORDSTROM RACK(노드스트롬 랙), JC PANNY(제이씨페니) 등의 대형유통 또한 고급 제품을 합리적으로 판매하는 동시에 그들의 자사제품 온라인 또한 아마존과 다른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접근한다.


미국의 의류 소재를 살펴보면 점점 더 편리하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것은 생활에서 정장 스타일의 우븐 방식이 아닌 니트(다이마루) 소재로 구김이 적고 편하게 입는 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한국의 신규 브랜드들에서도 알 수 있다. 정장보다는 캐주얼 의류로 편한 복장의 단품을 주로 런칭하는 것을 보면 고객들의 삶의 변화를 알 수 있다. 격식 복장보다는 편리함과 자유로움이 일터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해마다 인천공항의 출국자 수를 보면 매년 최고치를 갱신한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0년에는 1,250만 명이 출국했는데 2017년에는 2,650만 명이 출국했다. 불과 7년 사이에 50% 이상이 증가했다는 것은 사람들은 여행업에 상당부분의 수입을 지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대형 유통기업들은 오프라인 유통 대신에 리조트와 여행관련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고 리조트나 호텔을 도심이 아닌 휴양지에 조성하는 경우를 특히 미국기업들을 보면 알 수가 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돈이 있기 마련이다. 휴식을 위하여 일을 한다는 서양인들의 사고방식과 여유로움이 아시아에도 스며들고 있다. 여행지에 어울리는 옷을 사고 여행지에서 사용할 화장품을 팔고 여행지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전화기 카메라를 바꾸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소매업의 생각과 방식이 인간의 안식인 休(휴)와 만나서 지출의 방향을 바꾼다고 생각된다.


소매업의 경쟁자는 온라인이 아닌 여행에 관련된 휴식인지도 모른다.

 

/몬테밀라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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