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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캐주얼 가을 매출 ‘폭락’
온라인, SPA로 3040 고객층 이탈

발행 2018년 11월 08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영캐주얼 가을 매출 ‘폭락’

 

온라인, SPA로 3040 고객층 이탈

리딩 서너곳 제외 두 자릿수 역신장

 

올가을 백화점 여성 영캐주얼이 유독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두권 리딩 브랜드 등 일부만 체면을 지켰고 대부분이 전년 성적을 밑도는 실적으로 시즌을 마감할 전망이다.


지난달(10월) 기준 두 자릿수 역신장도 상당수다.


긴 여름, 태풍 등 날씨 영향으로 추석을 일주일 앞둔 9월 3주까지 반응이 미지근했고, 경기도 어려워 녹록하지 않았다. 10월 기온이 떨어지며 아우터 수요가 올라왔지만 역 신장 만회에는 크게 못 미친다.


후반에는 겨울 품번의 초겨울 상품이 판매됐다. 체감하는 판매 기간은 한 달도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가장 큰 침체 요인은 온라인이다.


타깃 연령층이 높은 가두 중심 브랜드들이 비교적 선방한 반면 30~40대가 중심이 되는 백화점 영 캐주얼은 고객층의 소비가 온라인으로 집중되고 있고, 최근 자라 등 글로벌 SPA가 온라인을 집중적으로 키우면서 경쟁력이 더욱 약화되고 있다.


영 캐주얼 A브랜드 관계자는 “9월만 40%가 빠졌다. 시작이 그만큼 늦었고 정상 판매가 쉽지 않았단 증거다. 비트윈 아이템으로 꼽히는 니트도 힘을 못 썼다. 작년 원피스가 크게 빠져도 니트가 살렸는데 올가을도 원피스는 작년 정도인 상황에서 니트만 30% 역 신장했다”고 말했다.


B브랜드도 8%가 빠졌다. 작년 성과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역 신장이 소폭이라도 타격이 크다. 가을이 짧을 것을 예상해 비중을 축소했음에도 판매율이 예년보다 낮다.


아우터가 늦게 반응이 올라와 판매율이 예년의 절반도 못 미쳤고 원피스, 블라우스 등 이너용 상품도 반응이 크지 않다.


이 브랜드 사업부장은 이에 대해 “가을 부진은 여성복뿐 아니라 업계 전반의 문제다. 기온 영향도 있지만 경기가 어려워 지갑을 열지 않고 그래서 저가에만 몰렸다. SPA가 많은 신장을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부적 환경만 탓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겨울 의존도(전체매출의 55~60%)가 높아졌지만 아무리 짧다한들 가을은 있고 계절이 바뀌면 구매 욕구가 생겨 매장을 찾는데, 고객들이 사고 싶게 만드는 전략이 부재해 놓치는 비중도 상당하다는 것. 


아우터는 일찍부터 전략을 갖고 집중하지만 나머지 아이템은 아우터에 수량을 뺏기고, 양적인 것은 물론 스타일에 있어서도 소홀할 수밖에 없다. 쉽게 빨리 반응이 오는 유행에 치우쳐 할 수 있는 것만 하다 보니 연결판매가 약해지는 부작용도 나오고, 아우터가 부진하면 다른 것이 팔려야하는데 이너류 경쟁력이 약하니 그대로 손해다.


한 디렉터는 “재킷만으로는 안 된다. 봄만 해도 대부분 재킷은 체크가 유행이라고, 블라우스와 원피스는 프린트물이 유행이라고 내놓으니 매칭이 안 되고 티셔츠만 팔렸다. 결국 매장에서는 코디”라며, “계절 탓을 할 게 아니라, 팔리게 하는 전략을 고민해야 블라우스도 원피스도 팔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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