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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모피는 친환경적이지 않다

발행 2018년 10월 18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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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모피는 친환경적이지 않다

 

인조(fake) 모피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에코(eco, 친환경)란 말이 붙을 정도다.


윤리적 소재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며 동물보호와 복지 측면에서 찬사를 받고,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천연 모피 사용중단을 속속 밝히면서 인조 모피를 활용한 제품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동물복지차원, 딱 거기까지다. 친 동물적일지는 몰라도 친 환경적이지 않다.


에코 퍼(fur)라는 말은 맞지 않다. 인조 모피는 화학섬유인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져 제작과정부터 환경에 유해하다. 염색에도 화학물질과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입는 동안은 어떤가. 피부에 접촉했을 때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세탁과정에서 발생되는 미세한 찌꺼기들은 강, 바다로 흘러간다. 지금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 때문에 플라스틱 퇴출운동이 한창인데, 이런 흐름과도 맞지 않는 소재다.


또, 매립 시 썩는데 수십 년이 걸리고, 소각할 경우는 독가스가 발생된다. 소재 수명 자체도 천연에 비해 짧고, 가격저항이 낮아 쉽게 구매하고, 트렌디한 스타일로 유행 따라 쉽게 버려진다.


에코란 말은 오히려 천연모피에 붙어야 맞다. 매립 시 1년여 정도면 썩고, 수십 년 버틸 수 있는 수명을 가졌다. 워낙 고가라 쉽게 버려지지도 않는다. 리싸이클링 되거나 대를 이어 물려받는 것이 가능하다.


윤리적 기준을 철저히 지키는 모피농장에서 생산되는 모피는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지속가능성’에 부합하는 소재다.


천연이냐, 인조냐는 선택의 문제다. 천연모피를 쓴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다. 석유를 기반으로 한 화학물 덩어리가 아닌, 동물복지와 환경보호 두 가지를 만족할 수 있는 소재가 개발되지 않는 한 말이다.

/독자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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