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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서울의 패션, 세계를 향해 진군하다

발행 2018년 10월 18일

유민정기자 , ymj@apparelnews.co.kr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서울의 패션, 세계를 향해 진군하다

 

신진 디자이너, 스트리트 브랜드 참여 높아져
실질 구매력 가진 아시아 바이어 130명 초정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이 주관한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렸다.


42개의 서울컬렉션, 121개 브랜드가 참여한 수주박람회 제너레이션넥스트서울, 24개 브랜드의 제너레이션넥스트 패션쇼, 오프쇼는 이간수문전시장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열렸다.


이외에도 텐소울 디자이너의 제품 전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주제로 한 ‘해외 멘토링 세미나’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번 시즌 역시 바이어 초청에 힘써 비즈니스 측면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행사를 늘리는 데 주력하며 글로벌 행사로 한발 더 나아갔다.


초청 바이어 수는 이전 시즌보다 다소 줄었으나, 트레이드쇼 초청 바이어 수를 늘려 실질적 거래에 초점을 맞췄다. 유럽 및 미주바이어 30명, 아시아권 바이어 130명을 초청했다. 춘하시즌 특성상 중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 바이어의 참여가 높았다.
서울디자인재단측은 “해당 지역의 경우 K패션 및 특정 디자이너브랜드에 관심 있는 바이어가 먼저 참여를 문의해 초청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바이어 초청은 전년 수주실적을 토대로 이루어지며, 바이어 섭외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와 협업해 신진 바이어 발굴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바이어와 브랜드의 일대일 매칭을 진행했다. 사전에 디자이너와 바이어에게 스토어 및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각각 원하는 업체를 사전 조사해 적중률을 높였다. 또 제너레이션넥스트 20개 브랜드 중 상위 10개 브랜드를 선정해, 해외 트레이드쇼 참가 기회를 제공하며 지원을 확대했다.


수주회인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의 참여도도 높아졌다. 기존 지하 3층만 사용했으나, 참여브랜드 수가 증가하며 지상 3층도 추가로 활용했다.


3층에는 제너레이션넥스트 신진브랜드 부스를 구성했다. 수주회에 참여한 한 디자이너는 “이전시즌에 만난 바이어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참가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구매력 있는 바이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이너와 브랜드 협업 눈길

바이어 일대일 매칭 첫 시도

이번 시즌 서울컬렉션은 기성 디자이너의 비중이 줄고, 신진 디자이너 및 국내외 활동이 활발한 브랜드의 첫 참여가 두드러졌다. 스트리트 브랜드 ‘바이브레이트’는 ‘우주로 가는 자동차’라는 컨셉으로, 메탈릭한 색감의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 ‘바이브레이트’ 측 관계자는 “대부분 스트리트 브랜드로 이름난 브랜드는 패션쇼를 하지 않는다. 이 같은 장르의 한계를 넘기 위해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끈 ‘그라피스트만지’도 이번에 첫 진출하며, 패션쇼에서 디자이너가 직접 그래피티를 연출했다. 제너레이션넥스트를 거쳐 올라온 ‘듀이듀이’는 ‘지구 속 미지의 세계’를 표현했으며, 이번 컬렉션에서 로맨틱한 남성복을 첫 공개했다.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브랜드와 협업해 퍼포먼스,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을 전개한 디자이너도 많았다. ‘모호’는 손존중 작가와 협업해 첫 컬렉션 무대를 연출했으며, ‘K-차브’ 스타일을 선보인 ‘디앤티도트’는 휠라와 네 번째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다. 뮤지션 협업으로 편곡한 ‘마이 휠라’라는 곡을 쇼에 사용했고, 디제이 ‘썸데프’와 협업해 라이브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노앙’은 지난 시즌에 이어 ‘프로스펙스’와 두 번째 협업 제품을 선보였고, 계한희 디자이너의 ‘카이’는 ‘루이까또즈’와 협업제품을 이번 컬렉션에서 첫 공개했다.


제너레이션넥스트의 신진디자이너 참여도 뜨겁다. 경기창작스튜디오의 쎄쎄쎄, 네이비스튜디오 등이 첫 참가했고, ‘끈’을 활용한 디자인을 변형해 온 ‘베터카인드’는 이번 첫 제너레이션넥스트 무대에서 스트링을 사용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유시온’은 테일러드 디테일을 웨어러블하게 풀어냈고, 한국적인 디자인 모티브를 활용하는 ‘시지앤이’는 이번 시즌 ‘금박’을 사용해 컬렉션을 전개했다.


오프쇼는 이간수문전시장에서 열리는 ‘하이서울패션쇼’가 큰 축을 차지했다. 이번시즌은 ‘하이서울쇼룸’ 소속 브랜드 중, 피티심사를 거친 브랜드가 컬렉션에 참가할 수 있었다. ‘샐러드볼’이 런칭 10년차를 맞이해 첫 패션쇼를 진행했다.


홍콩 센터스테이지, 파리 트라노이 등에 참가하며 해외진출이 활발한 ‘블리다’도 하이서울패션쇼를 통해 컬렉션을 선보였다. 코스메틱 브랜드 ‘엘리푸’와 콜라보레이션한 클러치를 포함해, 각 액세서리를 디자이너브랜드와 협업해 런웨이를 구성했다.

 

 

 

 


 

디자이너 코멘트 - 박환성 ‘디앤티도트’ 디자이너

“비즈니스 기회 넓어져… 관건은 ‘컬렉션’”


패션위크 주관사가 바이어를 초청하는 경우는 서울패션위크가 유일하다. 참가 브랜드에게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시아지역 진출을 고려한다면 좋은 기회다.


현재 거래하는 바이어 중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만난 바이어가 많다. ‘바니스뉴욕’도 서울패션위크에서 처음 만났다. 초청바이어 중 유럽과 미주지역은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바잉이 아예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바이어는 패션쇼를 한번 보면 브랜드 아이덴티티, 제품, 소비자 반응까지 동시에 알 수 있다. 브랜드가 쇼 연출을 통해 컨셉을 전달하고, 제품을 모델에게 입혀 핏을 보여주고, 제품 스타일링을 통해 코디네이션 활용 예시를 동시에 전달하기 때문이다. 또 함께 쇼를 관람하는 바이어 및 소비자가 어떤 제품에 반응하는지 즉시 볼 수 있어 바잉 시 참고할 수 있다.


패션쇼는 투자가 맞다. 패션쇼만으로는 손익을 따질 수 없다. 그 패션쇼를 판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은 디자이너의 몫이다.

 

 

 


 

바이어 코멘트 - 토마스 아즐허스트 UAE ‘하비 니콜스’ 바이어

“서울의 스트리트 스타일 매력만점, 홍보에 적합”


서울패션위크는 첫 방문이다. 유저, 알쉬미스트, 그라피스트, 만지 등 새롭게 떠오르는 한국 브랜드를 찾기 위해 방문했다. 서울패션위크는 독특한 컬렉션과 화려한 스트리트 스타일로 유명하고, 이는 서울을 ‘패션의 수도’로 홍보하기 적합한 면으로 보였다.


아시아 패션위크 첫 참가로 서울을 택한 이유는, 서울패션위크가 해외 바이어의 참석, 무역에 개방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또 주최 측이 순조로운 행사 진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바이어 각각에게 관심을 가지고, 브랜드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다른 패션위크나 무역 박람회는 바이어를 혼자 내버려두어, 종종 브랜드를 놓치거나 전시업체에 대한 제대로 된 배경 정보를 받기 어렵다. 서울패션위크는 상업적 관점에서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컬렉션 스타일과 창의성 측면에서 진보적이라고 생각한다.


바잉 시 고려하는 점은 제품의 적합성, 적절한 지불 및 배송 조건, 마지막으로 브랜드 인지도다. 쇼를 볼 때, 참석한 관객의 수가 브랜드의 시장 내 인지도, 인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인지도가 높으면 마케팅에 용이해 장점이 된다.


남성복을 담당하는 바이어로서, 남성복 브랜드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고객은 남성적인 실루엣을 선호한다. 일 년 내내 온도가 높아 가볍고 실용적인 아이템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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