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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친 ‘일본의 품격’ 전략, 무너진 제조업을 일으켜 세우다
아시아 공장들 일본으로 몰려 든다

발행 2018년 09월 20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똘똘 뭉친 ‘일본의 품격’ 전략, 무너진 제조업을 일으켜 세우다

 

아시아 공장들 일본으로 몰려 든다

 

‘메이드 인 재팬’ 열풍에 ‘원산지 일본’ 유행

 

중국 기업의 일본 공장 설립은 물론 저임금을 겨냥해 중국에 진출했던 일본 기업들마저 생산 공장을 다시 일본으로 복귀시키는 원산지로서의 ‘메이드 인 재팬’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몇 년간 최대호황을 누렸던 중국 소비재 업체들 사이 최근 일본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최고의 경쟁력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원산지 라벨에 ‘메이드 인 재팬’을 넣어야만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이 그들의 제품을 선택하는 현상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중국 상하이의 칫솔 제조업체인 상하이 선싱 브러시(Shanghai ShenXing Brush-making)는 일본 오사카에 제조 공장을 설립했다.


매달 5만 개의 칫솔을 일본에서 생산,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1개당 가격이 5달러로 다소 비싼 편에 속하지만 JD닷컴을 포함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상하이 선싱 브러시는 중국에서 다른 회사의 하청으로 값싼 칫솔도 만든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에게 고급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일본 공장 설립 아이디어를 사업에 반영한 것이다.


기저귀부터 화장품까지 중국 제조업체의 일본행이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꼬리를 물고 있다. 이미 지난해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일본에 공장을 짓고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기업들은 굳이 포장의 핵심 단어가 반드시 일본어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메이드 인 일본’ 즉 원산지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얘기다.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홍콩 기업을 포함 일본에 생산 시설을 갖고 있는 중국 제조업체는 2017년 3월 기준 49개로 5년 전에 비해 두 배 많아졌다.


실제 지난 한해 일본을 방문한 2,9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중 거의 절반이 중국, 홍콩, 대만에서 왔으며, 이들 관광객들이 지출한 총 소비액은 400억 달러(44조5,000억 원)의 60%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이 보복 관세로 무역 전쟁에 돌입함에 따라 중-일 경제의 긴밀한 관계를 조장하는 바람도 불고 있다.

내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시진핑 주석의 역사적인 일본 최초 방문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본은 또 중국이 포함된 지역 경제협정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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