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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문홍권 렉트라코리아 사장
패션을 더 패션답게 하는 ‘디지털 전환’

발행 2018년 06월 28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특별기고 - 문홍권 렉트라코리아 사장

 

패션을 더 패션답게 하는 ‘디지털 전환’

 

디지털 기술은 궁극적으로 사람, 시스템, 데이터를 패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상호 연결(Connection)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경쟁 우위를 강화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소비자 개개인의 차별성 요구가 점점 커지면서 개별 브랜드가 관리해야 하는 스타일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품 출시 기간도 과거보다 짧아져, 한정된 인력을 통한 전통적 기획 방식이 한계에 봉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국내 대부분의 브랜드는 역사가 길지 않아, 아이덴티티가 명확하게 형성되어 있지 않다. 시즌 별로 실제 타 브랜드와 특별한 차별성을 갖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는 것과 같이, 이러한 현상이 경쟁력이 약한 국내 브랜드가 가질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인지는 냉철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수년 동안 패션시장을 강타한 자라, H&M, 유니클로와 같은 패스트 패션은 상품기획부터 디자인/개발, 생산, 출하 및 판매까지, 제품의 전 라이프사이클에 걸친 업무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수많은 스타일을 누구보다 빨리 출시하고, 시장 반응에 따라 생산량/출하량을 조절함으로써 승자의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또 전 방위의 비즈니스 영역을 엄청난 속도로 확대하고 있는 아마존은 유통 뿐 아니라 이미 패션 브랜드 업체의 입지를 다진 상황에서 전세계 패션 고객 대상의 맞춤형 주문 생산 체계인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Mass Customization) 런칭을 준비 중이다.


이 두 모델은 전 세계 패션 시장에서 실효성 및 파급성이 이미 확증된 모델로,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비즈니스를 전개해 성공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대량 판매 시장(Mass Market)에 집중해야 하는 국내 업체에 있어서는, 스타 디자이너 한두명에 의한 경쟁력 확보보다 내부 디자이너/상품기획자/개발자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역량을 제고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전통적 방식이 그 한계에 부딪혀 브랜드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지금, 패션 비즈니스에 있어 디지털 기술 접목은 필수 불가분의 조건이 되었다. 패션 브랜드 업체의 역량 제고를 위한 디지털 기술을 살펴보면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커넥티드 패션 비즈니스 플랫폼(Connected Fashion Biz Platform)’이다.

이는 패션 비즈니스 고유 업무인 시즌기획, 스타일 디자인, 제품 개발 등의 업무를 단순화하고 자동화하여, 업무 관련자 간 실시간 상호 연계를 지원한다. 각 단계의 작업 데이터가 쉽게 통합 관리되고, 시즌 전체 스타일 별 라이프사이클에 걸친 작업 상태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확보, 결과적으로 단순 중복 업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주는 한편 웹(Web) 및 모바일(Mobile) 기술 지원을 통해 업무 지연을 사전 방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2D/3D 연계 디지털 디자인 자산(Digitalized Design Assets with 2D/3D)’이다.


디자이너에 의해 작업 완료된 무드보드(Mood Board) 등 모든 디자인 요소들은 데이터화 되어 중앙 저장되고, 사용자 권한에 따라 검색 및 재활용, 수정 업무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2D 패턴과 연계된 3D 피팅 모델 데이터도 연계 관리됨으로써, 많은 샘플 제작 없이 저 비용으로 빠른 시간 내에 디자인 및 양산 확정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 번째는 ‘데이터 분석 및 대시보드(Data Analysis & Dashboard)’ 기술이다.


시즌 기획부터 모든 스타일에 대한 디자인/제품 개발 정보 뿐 아니라, 스타일 별 원가/판가, 생산/판매 수량 등 목표 대비 실적과 같은, 스타일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친 비즈니스 수행 정보가 통합 관리된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그래픽 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시뮬레이션 예측을 통해 다음 시즌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은 궁극적으로 사람, 시스템, 데이터를 패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상호 연결(Connection)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경쟁 우위를 강화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각 패션 업체들은 현재 업무 프로세스 및 지원 IT 시스템의 운용 수준을 면밀히 살핀 후,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알맞은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해 갈 수 있다.

 

/렉트라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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