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8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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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롯데 점포 매각이 반가운 이유
롯데백화점이 비효율 점포를 매각한다는 기사를 읽고 속으론 기뻤다.
롯데 점포 매각이 성사돼 매장을 철수할 수 있기를 바라는 업체가 우리뿐만은 아닐 것이다. 한편으론 점포가 매각될 때까지 오매불망 기다리는 현실이 한심스럽기도 하다. 옵션 매장으로, 울며 겨자먹기로 입점해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그 중 몇 곳은 공치는 날도 많았다. 인건비, 관리비 등을 따지면 마이너스 매장이라 몇 차례 철수 요청을 롯데 측에 했지만, 대체할 브랜드가 없다며 계속 답을 미뤘다.
업체 입장에서는 메인 점포 매장 위치에 불이익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강경한 조치를 요구할 수 없다.
유통 업체도 이번 매각을 계기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인지했으면 한다.
오프라인에 집객이 될 수 있도록 유통 업체들이 과감한 노력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
최근 뉴코아 강남점을 방문했을 때 일이다. 매주 수요일 정례화된 EDM 행사에 고객들이 엄청나게 몰려 있었다. 집객에 성공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유통 업계도 점포 다이어트를 제대로 고민해보기를 기대해 본다. 업태 전환이든, 매각이든 적극적인 대응책이 나왔으면 한다.
/독자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