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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영준 ‘내셔널지오그래픽’ 대표
“기회와 답은 항상 현장에 있는 법이죠”

발행 2018년 02월 08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인터뷰 - 박영준 ‘내셔널지오그래픽’ 대표

“기회와 답은 항상 현장에 있는 법이죠”

10~30대 호응 이끌어내며 온오프라인 고공행진

올해 국내 시장 완벽한 안착… 해외 진출 채비도

지난해 국내 아웃도어 업계를 강타한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의 ‘내셔널지오그래픽’.

2013년 가방을 시작으로 2014년 캠핑, 2015년 캐리어, 2016년 어패럴까지 런칭하며 매년 2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등산’이 아닌 ‘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제안, 1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68개 매장 중 절반 이상이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대표적인 온라인 셀렉트숍 ‘무신사’에서는 하반기 내내 판매랭킹 1~2위를 놓치지 않았다.

수십 년간 패션 업계를 이끌고 있는 기라성 같은 기업들도 성장이 주춤한 지금, 업계에 발을 들인지 몇 년 안 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비약적인 성장은 이목을 끌만하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박영준 대표(47) 역시 패션 전문가는 아니다. 그는 원래 일본 등 해외에서 워크맨, CD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 소형 가전제품을 수입하던 유통업체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소형 가전제품 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을 캐치하고 유통업에서 제조업으로 과감하게 턴했다.

그는 세계적인 자선단체인 WIT(Whatever It Takes)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핸드폰 케이스 등 잡화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WIT는 세계적인 스타, 디자이너 등 유명 인사들이 디자인한 제품을 판매한 뒤 수익금을 기부하는 NGO단체다.

“쉽지만은 않았어요. 디자인부터 생산, 포장, 유통까지 WIT 측의 조건이 매우 까다로웠기 때문이죠. 특히 제가 제조업을 해보지 않았던 터라 어려움은 더 컸던 것 같아요.”

모르면 몸으로 부딪히라고 했던가. 그는 한 달에 2~3번 중국으로 넘어가 생산 공장과 제품을 직접 발로 뛰며 발굴했다. 그리고 핸드폰 케이스를 비롯해 화장품, 의류까지 100여 가지의 상품을 만들어 공급했다. 판매도 좋았고, WIT 측의 만족도도 높았다.

그러던 중 WIT의 소개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만나게 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도 자선활동을 중시하는 기업이다. 박 대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측에 라이선스를 제안했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박 대표가 자선단체의 물건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흔쾌히 허락했다.

“WIT의 라이선스 조건이 워낙 까다로웠던 터라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비즈니스는 한결 수월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해외 기업들과 소통은 늘 문제죠. 답이 느리다 싶으면 홍콩으로 바로 날아갑니다.(웃음) 제품이 나오고 한국 시장에서의 반응은 생각보다 좋았죠. 아이템을 확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내셔널지오그래픽으로 완벽한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죠.”

가방을 시작으로 캠핑, 캐리어, 어패럴, 선글라스 라이선스까지 줄줄이 획득했다. 하지만 어패럴 사업만은 만만치가 않았다. 스타일도 많고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런칭까지 디자인을 3번이나 엎었는걸요. 직원들과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조사는 물론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생산 공장도 계속 발로 뛰고 있습니다. 소비자들과 접점에 있는 판매자들과의 소통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1년에 2번씩 전국 매장을 라운딩하고 있어요. 기회와 답은 항상 현장에 있는 법이죠.”

박 대표는 올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완벽한 시장 안착에 집중할 생각이다. 유통도 현재 68개에서 연말까지 110개로 늘린다. 상반기에만 대리점 15개, 백화점 10개 등 25개 매장을 확보했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를 잘 안착시켜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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