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진의 SNS 마케팅 바이블(2)

메시지의 진정성이 때론 기적을 낳는다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며 독자와 소통하는 콘텐츠로 브랜드의 다양한 이야기를 준비하자. 콘텐츠 기획 시 소비자들이 무엇을 궁금해 할 지 진심 어린 질문에서 진정성 있는 콘텐츠가 나온다.




소위 잘나가는 인플루언서가 모인 모임에 가 보면 모두들 똑같은 시계를 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다니엘 웰링턴이 그 주인공인데 일반적으로 직접 SNS 마케팅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은 업체들이 생각하는 방식이 바로 협찬을 통한 접근이다.
특히 패션은 요즘 블로거에서 인스타그래머로 포커스가 상당히 이동하고 있으나 플랫폼만 이동했을 뿐 협찬과 비용을 지불하고 제품을 홍보하려는 방식은 유지되고 있어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때이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SNS 마케팅은 1차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한다. 멀티 플랫폼을 통해 공식 계정 운영 시 각 채널의 특성을 이해해야 하는데 네이버는 스토어팜, 톡톡, 블로그를 통한 연계가 가능해 소상공인 업체가 저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며 활용하기 좋은 플랫폼이다.
블로그를 통해 글, 사진, 영상 등 요소를 많이 활용하여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며 독자와 소통하는 콘텐츠로 브랜드의 다양한 이야기를 준비하자. 콘텐츠 기획 시 소비자들이 무엇을 궁금해 할 지 진심 어린 질문에서 진정성 있는 콘텐츠가 나온다.
예를 들자면 ‘왜 입을 옷이 없을까? 옷장 파헤치기’처럼 광고에 대한 피로도가 낮은 콘텐츠를 기획하여 소비자에게 거부감 없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콘텐츠 출처의 신뢰도와 인기도가 검색 랭킹에 영향을 주므로 광고성 콘텐츠와 시의성 지난 콘텐츠는 피하도록 한다.
블로그가 커뮤니케이션 매체라면 인스타그램은 정보 전달 매체이다. 인스타그램은 콘텐츠의 소비 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원페이지 & 원메세지로 기획하되 시리즈 연재로 구독층을 끌어들인다.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경험 정보를 함께 제공하여 설득력 있게 전달하도록 하자.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
넘쳐나는 디지털 홍수 속에서 묻히지 않고 정확히 검색의도를 파악하여 유입되도록 2차적으로 키워드 광고를 활용한다.
압도적인 포털 플랫폼 네이버에서는 제목이 가장 중요한데 자동 완성어, 연관 검색어, 네이버광고 키워드 도구 등을 활용하여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콘텐츠를 기획한다.
‘연봉 0원을 버는 커리어 우먼의 겨울 오피스룩’과 같은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는 제목 안에 겨울과 오피스룩 두 가지 키워드를 집행하는 방식. 키워드는 추후 바이럴 마케팅의 핵심이기도 하니 SNS마케팅을 직접 집행하려는 업주라면 필히 이해하여야 한다.
검색자들은 블로그의 운영 목적과 검색 의도가 일치하는 콘텐츠를 선호하므로 공식 계정뿐만 아니라 바이럴 마케팅 집행 시에도 각 블로거의 운영 목적을 우선하여 서칭한다. 이는 블로그 상위노출, C랭크 로직에 가장 부합한다.
빅데이터 마케팅 기반의 인스타그램은 구매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필히 연동하여 광고 전략을 세운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브랜드 또한 일반 유저 입장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활용할 수 있어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인데 최근 업데이트된 인스타그램 스토리즈 기능을 사용해보자.
일반 게시물과 비교해 최상단에 위치해 있어 노출도가 높고 동영상으로 게시할 경우 자동으로 소리가 재생되며 유입 링크를 설정할 수 있는데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모바일에 맞춘 세로형 광고에 적합하다.
1편에서 SNS 마케팅에 도깨비 방망이는 없다고 했는데, SNS를 툴로써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사용자의 진심을 헤아린다면 진정성은 때론 기적을 부를 것이다.

/마케팅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