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8년 01월 11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코오롱FnC ‘캠브리지멤버스’ 재도약한다
3040 정조준 브랜딩 전략 착수
‘MTM’과 ‘브리지 라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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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멤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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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사장 윤영민 이하 코오롱FnC)가 ‘캠브리지멤버스’의 고급화에 집중한다.
작년 런칭 40주년을 맞아 브랜드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코오롱FnC가 올해 ‘캠브리지멤버스’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캠브리지멤버스’의 매출 목표는 전년 수준보다 5% 늘어난 데 그친다. 하지만 3040세대를 정조준하는 브랜딩 전략이 작년과 크게 달라진 점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통해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들을 통한 마케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최근 ‘캠브리지멤버스’의 타깃 고객층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0년 된 브랜드 이미지 알리기에도 적극 나섰는데, 대상이 기존 고객보다 연령대가 10~20세 낮다.
신사복 시장 경쟁사인 삼성물산과 LF의 두 간판 브랜드 ‘갤럭시’, ‘닥스’에 비해 시장 점유율 면에서 뒤처지고 있지만 새로운 수요층을 만들어 내 성장 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를 위해 꺼낸 카드가 온·오프라인 MTM(Made to measure)과 기능성을 강조한 합리적 가격의 ‘브리지 라인’ 슈트다.
작년부터 두 서비스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캠브리지멤버스’의 브랜드 이미지도 한층 고급스럽고 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리지 라인’은 총공급량의 10%에 해당하지만 생애 첫 슈트가 될 청년층이 경험할 수 있는 라인이다.
브리티시 클래식이라는 40년 전통의 브랜드 전통을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젊은 층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전략의 핵심이다.
동시에 50만 원대 MTM 서비스로 딱딱하지만, 격식 있는 클래식 슈트에 대한 젊은 마니아층을 흡수해보겠다는 것.
반대로 프리미엄 수제 맞춤 ‘비스포크 쉐빌로우’를 통해 프리미엄 브리티시 전통성을 유지하는 등 브랜드가 지닌 가치는 이어 간다.
비즈니스 캐주얼에 대한 개발과 투자도 올해 강화된다.
정통 포멀 슈트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새로운 격식을 갖춘 데일리 웨어를 보강해 신사복 시장 리딩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