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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글로벌 의류 시장 중심 축 ‘아시아 등 신흥 시장으로 이동’
북미·유럽 우위에서 첫 역전, 기술 혁신도 신흥국이 주도

발행 2017년 12월 29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새해 글로벌 의류 시장 중심 축 ‘아시아 등 신흥 시장으로 이동’

북미·유럽 우위에서 첫 역전, 기술 혁신도 신흥국이 주도
세계 패션 매출 성장 3.5~4.5%,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


 
 

새해 글로벌 패션 시장의 주도권이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 등 신흥시장으로 넘어오는 지각 변동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하룻밤 사이에 천지개벽하듯 확 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용암의 흐름은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한층 재촉케 할 것으로 읽힌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매킨지(Mackinsey & Company)는 영국 패션 전문지 BOF와 공동으로 마련한 ‘2018 패션의 모습(The state of fashion 2018)’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7년은 글로벌 패션 매출을 서방 세계가 지배하던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해’라고 했다.
아울러 2018년에는 처음으로 글로벌 의류, 신발 매출 절반 이상이 북미와 유럽 시장 밖인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 시장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앞으로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북미·유럽 등 선진국 패션 매출 비중은 50.4%에서 올해 49.9%로 예측됐다.
아시아 등 신흥 국가들이 지금까지 미국이나 유럽 브랜드들의 옷이나 신발을 만들어 공급하는 하청 업체의 지위에서 으뜸 고객으로 대접받는 시대가 열린다는 의미다.
그만큼 서방 패션 브랜드들의 신흥 시장을 향한 발걸음이 바빠질 전망이다. 해외 시장을 노크하는 한국 브랜드들도 미국, 유럽 뿐 아니라 신흥 시장에 대한 새로운 점검이 필요하다는 뜻도 된다.
매킨지는 이 같은 전망과 함께 아시아 등 신흥 시장이 기술 혁신과 투자 규모, 외형 확장 면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신흥시장 6.5~7.5% 성장
의류·신발 등 패션 시장 호조 전망


매킨지는 올해 글로벌 패션 시장은 의류 신발 판매가 지난해보다 3.5~4.5% 늘어나 2조5,000억 달러, 원화 약 2,7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성장 추정치 2.5~3.5%보다 1.5% 포인트가 올라가 그만큼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6년 1.5% 성장에 비하면 성장 속도가 3배 빨라졌다.
지역별로는 인도, 베트남, 중국이 중심을 이루는 아시아 신흥 시장이 6.5~7.5%로 가장 높고 루마니아, 러시아, 터키가 포함되는 유럽 신흥 시장 5.5~6.5%, 라틴 아메리카와 중동, 아프리카 시장도 각각 5~6% 성장이 기대됐다.
이미 포화상태의 북미 시장은 1~2%, 유럽도 2~3%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점쳐졌고 아시아 시장에서도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일본, 한국 등 2~3%의 저성장이 예상됐다.
특히 미국시장은 소비자 신뢰도가 강한 것에 비해 정책 변화의 불확실성, 가격 인하 압력, 시장 구조조정 등으로 새해에도 문을 닫는 매장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카테고리 별로는 의류, 신발을 포함한 패션 매출은 대체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핸드백, 여행용 가방(luggage)을 비롯 시계, 보석 등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점차 옛날 고성장 시대로 접근케 될 전망이다.
애슬레저 부문은 여전히 가장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카테고리지만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미 정점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약간 느려지겠지만 여러 지역에서 여전히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의 패션 영향력 확대
고객 밀착 관리·리드타임 단축 관전


매킨지는 패션 산업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주력 고객이 디지털 쪽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에 의류, 신발의 온라인 판매가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남아에서는 사람들이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온라인에 매달려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 소비자들은 디지털 채널의 편리함을 체험하고 있고 브랜드들은 앞 다퉈 고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쉽게 오갈 수 있는 콘텐츠 터치 포인트를 만들어 고객 만족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 매킨지의 시각이다.
하지만 터치 포인트에 상관없이 소비자들은 일상적인 브랜드 체험을 기대하며 편리성, 가격, 좋은 품질과 새로움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알리바바, 아마존, 네타포르테 등 이른바 디지털 퍼스트 기업들도 패션업체들에게 보다 많은 프리미엄 체험 제공을 요구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매킨지는 손끝에서 많은 정보의 수집과 비교가 수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도 새로운 변화라고 했다. 특히 밀레니얼스들의 경우 이번 보고서를 위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가 가격을 30%, 혹은 그 이상 할인해주면 브랜드를 바꾸겠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매킨지가 제시한 고객들의 쇼핑 패턴 변화 내용 중 특히 눈에 띄는 내용은 소셜 미디어 등이 패션 트렌드 움직임을 한층 가속시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스피드 비즈니스 모델이 패스트 패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패션 브랜드들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패션 브랜드들은 빠르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얼마나 제때에 공급할 수 있느냐가 비즈니스 성공의 요체가 아닐 수 없다. 고객 밀착, 관찰과 함께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통한 상품 개발 등 리드 타임의 단축이 한층 긴요한 것으로 강조됐다.
매킨지는 이 같은 패션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로 앞으로 패션 비즈니스는 ‘승자 독식’의 기회가 한층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킨지 선정 2018 패션 10대 어젠더


 
 

매킨지는 올해 글로벌 패션 10대 어젠더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등 고립주의 성향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경제의 광폭이 국경을 허문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 기업들이 글로벌 혁신과 투자, 사업 확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온라인 주문 맞춤, 쇼핑 체험 등 개인화와 큐레이션의 가속과 AI(인공 지능) 활용이 패션의 거의 모든 부문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온라인 플랫폼은 패션 브랜드들에게 더 이상 ‘만일’이 아니고 ‘어떻게’ 큰 온라인 플랫폼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느냐가 긴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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