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韓·中 합작 브랜드 ‘마크 엠’ 중국 8호점 오픈

中 한한령 해지에 현지 유통 사업
진잉그룹 합작법인 홍콩 상장 추진

	신원이 중국 진잉그룹과 공동 런칭한 남성복 ‘마크 엠’이 지난달 18일 중국 남경 허시몰에 8호점을 오픈했다.

신원(대표 박정주)이 중국 진잉그룹과 공동 런칭한 남성복 ‘마크 엠(MARK M)’이 지난달 18일 중국 남경 허시몰에 8호점을 오픈,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섰다.
‘마크 엠’은 한국 패션 기업 최초로 신원이 중국 화동 지역에 대형 백화점을 보유하고 있는 진잉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만든 브랜드다.
프렌치, 모던, 시크를 컨셉으로 한 남성 캐주얼 브랜드로 중국의 젊은 세대 ‘바링허우’가 타깃이다.
현재 ‘마크 엠’은 남경 신가구, 선린 진잉백화점을 시작으로 남경 허시몰에 매장 문을 열었다.
8호점 남경 허시몰은 오픈 2일 만에 한화 약 2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입점 된 전체 의류 매장 가운데 상위권 실적을 기록 했다.
신원 측은 한중 관계가 냉각된 사드 배치 이후 패션 업계서 가장 먼저 나타난 중국 매출 상승세로 한중 관계 호전이 신호탄으로도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사드 배치 이후 1년 이상 중국 한국 패션 브랜드는 한한령 영향으로 현지 사업에 어려움을 보이거나 투자 계약이 미뤄지는 모습을 보여 왔다.
신원도 한중 분위기를 예의주시하며 당소 계획보다 ‘마크 엠’ 사업의 완급조절을 해왔다.
최근 중국정부가 일부 지역에 한국관광 금지령 해제 등 한중 관계가 호전되기 시작하면서 신원은 ‘마크 엠’의 사업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다만 종전 국내 업체들이 중국 진출 형태인 단기간 내 많은 수의 점포 확장을 지양하고 중심 상권에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점포 중심으로 오픈하기로 했다.
1선 도시 30개 백화점 유통망을 확보한 이후 중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것.
더불어 중국 내 인기 있는 한류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과 현지 시장을 고려한 상품 개발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신원은 ‘마크 엠’의 현지 유통 사업이 안정화 되면 국내 전개도 시작할 예정이다.
양 사는 합작법인의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계획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