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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원료 값 폭등 … 계약 파기 속출
중국 환경 규제에 1년 사이 두 배 상승

발행 2017년 10월 19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다운 원료 값 폭등 … 계약 파기 속출

중국 환경 규제에 1년 사이 두 배 상승
업계 45~50달러 가격 선 장기화 전망

다운(down) 가격이 폭등했다.
작년 10월 1kg당 24달러 수준이던 다운 가격이 올 초 42달러로 상승한데 이어 이 달 현재(10월 17일 기준) 높게는 45달러까지 뛰었다. 일 년 사이 두 배나 오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간 수백톤 규모의 원료를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 수입, 조달하고 있는 국내 주요 다운 공급 업체들은 원료 매집에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통상 8~9월에 원료 매집을 시작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올해는 다음 달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2~30톤 규모 소량의 급 매도물이 간헐적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현재 다운 시황에는 크게 작용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요 다운 공급 업체들의 이 달 원청업체 납품 가격표도 품질에 따라 최저 45~49달러 선에 제시되고 있다. 문제는 반짝 폭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어진 오리 사육 최대 집산지인 중국의 조류독감 영향과 환경 규제 정책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상태다.
현지 육가공품 수요 감소로 부산물인 다운 공급량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때문에 중국 현지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예년과 달리 지난 4월부터 서둘러 원청 업체의 주문이 이뤄지면서 국내 공급량은 더 현저히 줄었다.
지난 달 진행된 중국, 일본, 대만 3국간 우모협의회 회의에서도 생산량 회복에 짧지 않은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또 올 겨울 날씨가 크게 추워지거나 예년보다 추위가 빨라지면 지금 거래되는 금액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운 업계에 따르면 중국 현지 다운 가공 업체 가운데 규모가 큰 몇 곳이 당국 환경규제로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재가동까지는 수개월이 걸려 원료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013년 원료 가격이 크게 폭등하면서 1kg당 45~50달러 선이 2년 여간 꼼짝하지 않았다.
한 동안 바닥을 친 다운 가격이 올 1월부터 폭등하면서 이달까지 매 월 1~2달러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어 이번 가격 폭등도 장기화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관우 신주원 대표는 “종합적으로 단가 상승 요인이 많아 당분간 단가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 감소 시기인 11~12월 가격 안정세를 기대해 볼 수 있으나 늦가을부터 시작되는 조류독감의 영향을 받게 되면 그 마저도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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