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프리 오픈 스타필드 고양점 전경.

“하루로는 부족” 스타필드 고양 17일 프리 오픈

신세계 첫 단독 운영 점포 … 정용진 부회장 깜짝 방문
첫 해 6500억원 목표, 스타필드 3개점 1조8천억 기대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 프라퍼티(대표 임영록)의 스타필드 고양점이 지난 17일 프리 오픈, 그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오픈식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터브먼아시아 피터 샤프 매니저, 장재영 신세계 백화점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방문했다. 임영록 프라퍼티 대표가 직접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고양점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출자해 설립한 신세계프라퍼티와 국민연금(32.3%)이 투자, 신세계백화점과 합작이 아닌 첫 독립 운영 점포다.
임 대표는 간담회에서 “스타필드 하남은 백화점과 프라퍼티가 합작해 실험적인 경험을 공유 했다면 고양점은 지역 상권 특성을 반영함과 동시에 한 층 업그레이드된 의 테마 공간을 완성했다”라고 첫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고양점 매출 목표는 첫 해 6,500억원이다. 또 내년 스타필드 3개점(하남, 코엑스, 고양)은 연매출 1조8천억원으로 목표로, 대표 유통 브랜드로 자리 매김한다”는 포부도 전했다.
스타필드 고양점은 9만1천제곱미터, 연면적 36만4천제곱미터, 매장면적 13만5천500제곱미터다.
고양점의 차별화 포인트는 패션을 포함한 콘텐츠가 총 560여개 브랜드로, 전체 구성비의 약 70%다.
코스, 앤아더스토리즈, 자라홈, 오이쇼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 최초로 문을 열고, ‘자라’는 약 3천제곱미터, ‘유니클로’는 2천5백제곱미터, ‘H&M’은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콘셉트의 매장, 라이프스타일숍 ‘플라잉타이거’ 등이 대형점을 선보였다.
또 각 패션 카테고리별로 초대형 편집숍을 갖췄다.
‘스타필드 멘즈’ 내 캠브리지 멤버스,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 T.I 포맨 등 16개 남성 패션 브랜드를, ‘스타필드 키즈’ 토이킹덤, 베이비서클, 아디다스 키즈, 갭 키즈 등 패션과 키즈 카페, 에프앤비까지 원스톱 쇼핑몰 형태로 꾸몄다. 15개 아동복 브랜드 매장은 단독으로 오픈했다.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로 첫 선을 보인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도 주목할 만하다. 약 4천여제곱미터 공간에 신세계가 직매입하는 글로벌 패션 편집숍 ‘분더샵’과 PB,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등 160여개 패션 브랜드의 이월 상품이 구성됐다.
국내 최초 오프 프라이스를 지향하며 재고 관리부터 판매까지 직접 운영한다.
매장 상주 직원들은 요청 시에만 고객 응대를 하고 상품 정리와 재고 관리, 계산 서비스만 제공한다. 각 매장별로 계산대는 구축돼 있다. 이는 성장 한계에 봉착한 미국 백화점들의 실제 모델을 벤치마크 한 것.
이외 슈펜, 다이소, 미니소 등 중저가 브랜드 구성도 크게 늘렸다.
무엇보다 역점을 둔 콘텐츠는 사실 전체 구성의 30%를 차지하는 ‘즐길거리와 먹거리’다. 남성과 키즈 고객을 집중 겨냥한 게 다른 점이다.
패션 영역이 다소 축소됐다는 우려도 있지만 패션 부문 면적은 하남 보다 크고 각 카테고리별로 흡수해 들어가면서 체감 상 비중이 적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향후 경기도 안성과 인천 청라 지역에 스타필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스타필드 고양점은 지난 24일 공식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