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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모델계 대부, 이재연 회장 21일 별세
모델 출신 패션 무대 연출 선구자

발행 2017년 08월 24일

박선희기자 , sunh@apparelnews.co.kr

패션 모델계 대부, 이재연 회장 21일 별세

모델 출신 패션 무대 연출 선구자
문화와 패션 가교役, 대중에 패션 전파


 

 

모델라인 이재연 회장< 사진 >이 지난 21일 타계했다.
한 마디로 이 회장은 국내 모델계의 대부였다. 패션 무대 연출의 선구자였으며 불모지처럼 여겨졌던 모델 산업을 세계무대로 격상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60년대 본인 스스로 남성 모델로 무대에 올랐고 70년대 들어서면서 무대 연출가이며 사업가로 변신했다. 당시 그의 패션쇼 무대는 본고장인 파리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또 수많은 스타 모델을 발굴, 육성하기도 했다. 이제는 패션 사업가로 변신한 루비나 씨, ‘비너스’(란제리) 모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혜영 씨 등이 그와 호흡을 같이했던 여성 모델들이다.
국내 패션 산업이 일반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서게 만든 것도 그의 공이 크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의 의상 선정에서부터 음악에 이르기까지 브릿지 역할을 담당하면서 패션이 서민 정서에 깊이 파고들게 했다.
95년 시작한 옷 잘 입는 패션 베스트 드레서 선정 행사는 경제·정치·문화계에도 신선한 재미와 볼거리를 던져 주었다. 무대를 떠나 패션을 대중화하는 이벤트에도 그의 감각이 뛰어났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90년대 후반에 찾아든 폐암 진단으로 한동안 투병 생활을 했으나 그는 병마를 이기고 재기했다. 그러나 2년 전 병이 재발되고 얼마 전 결국 급성폐렴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수 년 전만 해도 서울시가 주최하는 시청 앞 야외 패션 무대를 연출하고 감독했던 그의 뛰어난 무대 감각은 이제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훤칠한 키에 조각형 미남이기도 했던 이재연의 모습은 다시 볼 수 없지만 그가 남겨둔 패션 무대의 열정, 감각은 후학들에 이어져 전해 갈 것이다.
무대 위에서 모델들의 워킹 스텝을 지적하며 불어대던 그의 호루라기 소리가 아직도 귀에 들리는 듯하다.
그의 생전 패션 발자취에 고마움과 애도의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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