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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시장 ‘백가쟁명’
소수 독과점 구도에서 다 브랜드 경쟁 체제로

발행 2017년 08월 10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모자 시장 ‘백가쟁명’

소수 독과점 구도에서 다 브랜드 경쟁 체제로
SNS 발달로 ‘작지만 개성 강한’ 아이템 각광


 
‘듀카이프’(上), ‘화이트샌즈’(下)
 

국내 모자 시장이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그동안 모자 시장은 캡 모자는 ‘뉴에라’, ‘MLB’, 모자멀티숍은 ‘햇츠온’, ‘캡텐’, 스트리트는 ‘캉골’ 등이 주도하며 상대적으로 빈약한 구조가 지속되어 있다.
덕분에 일부 브랜드에 매출이 쏠리며 치열한 경쟁에서 빗겨나 있었다.
2008년 멀티숍 ‘햇츠온’이 파란을 일으키며 2010년까지 모자 브랜드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듯 했으나 현재 대표 일부 브랜드를 중심으로 재편, 이후 축소 국면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최근 1년 사이 모자 브랜드가 다시금 증가하고 또 다채로워지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웰빙 바람이 불면서 천연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게 된 모자 아이템이 라피아햇이다.
라피아 소재로 제작돼 붙여진 라피아 햇 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헬렌카민스키’다. 호주 출신의 ‘헬렌카민스키’는 2년여 전 ‘캉골’을 전개 중인 스페셜조인트그룹이 국내 전개권을 인수했다.
지난해 9개 매장에서 최근 신세계 강남점 등을 새로 오픈하며 15개 매장으로 늘렸고 매출은 80% 신장했다. 내년에는 매출 60% 신장이 기대된다. 10년 라이선스 계약까지 체결해 캐시미어 로브, 롱베스트 등을 이번 가을 시즌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내셔널 라피아햇 ‘화이트샌즈’는 올해 7월까지 전년대비 200% 신장했다. 처음에는 ‘헬렌 카민스키’ 대체 브랜드 정도로만 여기다가 점차 합리적인 가격에 매력을 느끼며 연속 구매가 이뤄진 것이다. 올해 처음 입성한 면세점에서 특히 반응이 뜨겁다. 신라 온라인 면세에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달 중에 롯데 면세점도 입점한다.
모자 ‘플랫피티’를 전개하다 편집숍 ‘올굿’을 런칭한 이 회사는 2014년 말 런칭한 ‘화이트샌즈’가 최근 모자 시장의 흐름을 타면서 힘을 얻게 된 케이스다. 이외 ‘어썸니즈’도 라피아햇으로 인기를 끌면서 패션 브랜드와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볼캡 시장도 뜨겁다. 지난해 4월 포티세븐코리아를 설립하고 출격한 MLB의 포티세븐(47)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라이프스타일 캡 브랜드를 지향하는 ‘포티세븐’은 현재 햇츠온 80개점, 핫티 20개점, 원더플레이스 1개점, 폴더 35개점 등에 입점해 있다. 공식 출범 1년여 만이다. 국내 야구인 KBO 리그에도 진출했다. KBO 3개 구단과 협업도 이어졌다.
앨쥬브이 헤드웨어 ‘듀카이프’ 핏과 독특한 접근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패터너, 패션디자이너, 아트디렉터, 컬러리스트, 소재 개발자 등이 모여 런칭 만 1년이 됐다. 신세계 강남, 의정부, 센텀시티, 스타필드 하남, 김해점 ‘올굿’ 편집숍에 입점돼 있으며 루이스클럽, 홍대 쓰리스텝 등에 입점 돼 있고 온라인은 퍼스트룩 무신사, 자사몰에서 판매 중이다. 해외서 반응이 뜨겁다. 중국의 프리미엄 편집숍 ‘라임라이트’, 일본 현지 편집숍 ‘케이브’에도 구성됐다. 특히 히트아이템인 ‘프랑켄더스트(마스크모다)’는 이번에 2천여개를 케이브에 수출했고 직전까지 이 모자만 3억원 어치 팔려 나갔다.
이 같은 모자 시장 확대에 대해 HTY 황태연 대표는 “모자 시장은 SNS의 발달로 더욱 강세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낮은 비용으로 개성을 찾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모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SNS는 얼굴 중심으로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액세서리나 모자가 작지만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모자 시장은 커머셜한 브랜드의 외형이 축소되는 반면 개성이 강한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늘어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 수입 브랜드인 ‘시티헌터’, 모자 수출 업체인 다다가 런칭한 ‘모비토’ 등의 커머셜 브랜드들이 중단하는 사례도 그만큼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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