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7월 14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신사동 가로수길
란제리·스포츠웨어 고전
과밀 카테고리는 역신장하거나 철수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2년 사이 매장이 크게 늘어난 패션 란제리는 올 초부터 과열 경쟁으로 인해 매출 하향세가 뚜렷해졌다. 최근 이랜드가 ‘에블린’의 2층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철수했고, 이 자리에 화장품 ‘라네즈’가 들어섰다.
상권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고전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중앙로를 따라 즐비한 스포츠 매장이 이에 해당 된다. 관광객 비중이 높은 이 곳에서 스포츠 브랜드 구매력은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앙로에 여전히 화장품 브랜드 오픈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한 달 사이 2~3개 브랜드가 신규 출점했다.
매장 마다 관광객과 내국인 비중이 차이를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내국인이 60~70%, 관광객이 30~40%를 차지했다. 예년에 비해 내국인 비중은 늘었고, 관광객 비중은 줄어든 셈.
여전히 중국인, 일본 관광객 순으로 많았고, 씀씀이가 줄어 1~2개 아이템 정도만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달부터 SPA를 중심으로 일제히 빅 세일에 들어가면서 유동인구가 늘었지만 폭우로 인해 날짜별로 매출 격차가 컸다.
인디브랜드, 라인프렌즈 등의 브랜드가 인기가 높았고 남성 편집숍 ‘루이스클럽’ 등은 전년대비 36% 신장했다. ‘루이스클럽’은 아이스크림 트레일러를 비치해 무료 증정 이벤트를 하는 등 집객을 위한 아이디얼한 이벤트를 펼친 효과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