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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플랫폼 사업 확대 … 온라인 쇼핑 시장 독점하나
검색·쇼핑·결제 전 과정 네이버 통하는 상황 올 수도

발행 2017년 06월 22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검색·쇼핑·결제 전 과정 네이버 통하는 상황 올 수도
구글·알리바바도 쇼핑 광고 매출 지속 상승 중
네이버 “온라인 서비스 개발과 사업 확장 측면”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쇼핑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자, 전자상거래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달 네이버는 무료 쇼핑 플랫폼 ‘스토어팜’을 개편 오픈했다. 이에 앞서 지난 해 11월 도입한 쇼핑 검색 광고 서비스는 4개월 만인 올 1분기 이용 건수가 1만2천여 건으로 급성장했다.
네이버 측은 소자본의 매장주와 개인 사업자들에게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전자상거래 업계는 네이버가 무료 쇼핑플랫폼과 연계해 검색, 결제, 광고 시장까지 장악하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우선 쇼핑 플랫폼 ‘스토어팜’은 이번 개편을 통해 한 번의 상품 등록으로 020 쇼핑 플랫폼 ‘쇼핑 윈도’의 노출까지 가능해졌다.
다만 오프라인 사업자의 온라인 판매 지원을 위한 ‘쇼핑 윈도’의 취지에 맞게 간판 및 쇼윈도가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지닌 통신 판매사업자로 이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네이버의 비즈니스 플랫폼 간 연동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때문에 네이버가 무료 제공 쇼핑 플랫폼을 앞세워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스토어팜’은 오픈마켓처럼 직접적인 입점 수수료를 받지 않지만 네이버 페이 수수료와 매출 연동 수수료가 부과된다.
판매자(사업자·개인)는 네이버쇼핑을 통해 발생한 매출의 2%를 네이버에 내고 네이버 페이로 결제 시 추가적인 수수료가 붙는다. 신용카드는 3.74%, 휴대폰 결제는 3.85%, 계좌이체 1.64% 등이다. 기존 유통 수수료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비용으로 느껴지지만 사실상 온라인 결제 시장의 독점을 노리는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지난 11월 도입한 쇼핑 검색 광고 서비스도 위협적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구매자 상당수가 네이버 검색을 통해 유입되기 때문에 쿠팡을 제외한 실제 국내 온라인 유통 업체 대부분은 1~2%의 수수료를 네이버에 지불하고 상품검색 DB를 제공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네이버가 이 시장에 뛰어든 이유를 알 수 있다.
구글의 전체 광고 매출 중 쇼핑 비중이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알리바바 광고 매출액은 바이두 광고 매출액을 추월했다.
따라서 제한된 광고 예산을 보유한 온라인 쇼핑 사업자들은 높은 ROAS(Return On Ads Spending)를 위해 쇼핑 플랫폼에 대한 광고 집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장을 네이버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자체 플랫폼 사업자가 증가하면 그만큼 광고 수익도 늘어난다.
네이버가 입점 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 ‘스토어팜’을 키우는 데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검색 시장을 장악한 네이버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유통과 광고, 결제 서비스를 모두 장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존과 구글의 경우 검색 사업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분리되어 있는데, 네이버는 이를 모두 담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도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노수진 네이버 홍보 부장은 “해석의 차이가 있지만 판매자와 구매자간 직접 상품을 사고파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오픈마켓 사업은 이미 진출한 게 맞다”며 “구글과 아마존도 제 각기 온라인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과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게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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