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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업체 중심의 라이선스 시장, 경계가 무너진다
패션, 유통 업체 가세에 대기업까지 뛰어들어

발행 2017년 06월 2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전문업체 중심의 라이선스 시장, 경계가 무너진다

패션, 유통 업체 가세에 대기업까지 뛰어들어
콘텐츠 중심으로 이동 비즈니스 접근성 좋아져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라이선스 사업에 손을 뻗기 시작했다.
캐릭터 개발사, 라이선스 전문 기업 중심이던 이 시장에 최근 일부 패션 및 유통 기업이 뛰어든데 이어 대기업까지 가세하기 시작한 것.
현대그룹 계열사인 광고회사 현대이노션은 내달 ‘폴프랭크’를 시작으로 라이선스 비즈니스에 뛰어든다. 이 회사는 미래전략실 산하 브랜드 비즈니스 팀을 신설해 줄곧 현대와 기아 자동차 라이선싱만 하다 외부 브랜드를 도입해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사반브랜즈가 보유 중인 원숭이 줄리어스 캐릭터로 알려진 ‘폴프랭크’의 국내 라이선스 사업 대행사로 선정, 내달 계약을 체결한다.
현대이노션 대표와 사반브랜즈의 아시아퍼시픽 매니징 디렉터인 스탄 스완(Stan Swan)이 방한, 현대이노션 본사에서 협약식을 맺는다. 사반브랜즈는 엔터와 패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 중인 회사며 대표적인 영상물은 파워레인저, 패션은 폴프랭크 외에 맥베스, 맘보 등이 있다.
국내 1위 영화 배급사인 뉴(NEW)도 올 초 별도법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했다. 영화 변호인, 7번방의 선물, 부산행 등을 배급했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 최근에는 옥자 등을 제작했다. 브라보앤뉴는 스포츠 마케팅 및 매니지먼트,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겸업한다.
이 회사는 연내 해외 브랜드의 국내 독점 전개 계약을 추진 중이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브랜드)를 확보해 스포츠 브랜드로 풀어낼 계획을 갖고 있다. 경쟁력 있는 내셔널 브랜드의 라이선스 사업 대행도 추진 중이다.
KT가 최대주주인 뉴미디어 플랫폼사인 KTH 역시 캐릭터 라이선스 비즈니스로 외연을 넓히는 것을 검토 중이다.
게임, 음악 영상 등을 제작 제공하는 콘텐츠 유통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강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 작년부터 해외 캐릭터 바바파파와 가필드 등을 국내 에이전트를 통해 일부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완제품을 생산 유통 중이다.
이처럼 영상, 엔터, 캐릭터 등 콘텐츠 유통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라이선스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경향이 강하다. 일찍이 국내외서 활발히 IP(지적재산권) 콘텐츠로 세 확장을 하고 있는 CJ그룹 계열사인 CJ E&M, 대원미디어, 영실업 등을 들 수 있다.
이외 현대종합상사가 브랜드와 신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2015년에 설립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최근 라이선스 매니지먼트사인 성윤피앤피와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성윤PNP와의 업무제휴협약을 통해 다국적 브랜드 라이선싱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잘 키운 캐릭터 효과를 본 그룹도 있다.
네이버의 라인프렌즈, 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 최근에는 정유사인 에쓰오일 역시 브랜드 캐릭터 ‘구도일’의 협업 상품이 구성된 구도일랜드를 오픈, 인형, 쿠션, 골프공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라이선스 적용에 있어 경계가 사라지는 경향도 한몫 하고 있다.
브랜드 중심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영상, 엔터 등 미디어 그룹이 라이선스 비즈니스 접근성이 좋아진 상황이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트레블메이트, 햇츠온 등 패션 기업과 YG엔터테인먼트의 GD, 태양 등은 패션기업과 협업했다. 패션 업계로서는 라이선스 콘텐츠의 영역 확장 및 파괴가 가속화되면서 니즈가 더 커졌다.
뉴미디어 그룹의 경우는 짧은 수명의 IP의 연속성을 위해, 해외로의 세 확장, 사업 다각화로 불안한 미래에 대비한다는 의도가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 전문 기업이 주도해 온 시장에 대형사들이 뛰어 들어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2015년 2월 제일기획은 ‘뿌까’를 개발한 부즈클럽의 고릴라 캐릭터 ‘아둥가’와 라이선스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지만 1년 6개월여 만인 지난해 10월 계약을 종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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