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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 - 정두영 ‘반하트 디 알바자’ CD
혁신은 질서를 깨는 ‘혼돈’으로 만들어진다

발행 2017년 04월 27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월요마당 - 정두영

혁신은 질서를 깨는 ‘혼돈’으로 만들어진다


세계적인 온라인 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지금도 계속 진화 중이다.
95년 설립 당시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해 지금은 모든 것을 다 파는 전자상거래 업으로 확장했고, 얼마 전에는 드론을 이용한 무인 배송을 들고 나오더니, 이제는 무인 오프라인 식료품점(Amazon Go)을 오픈 해 4차 산업혁명의 ‘무인 쇼핑’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마존의 설립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아마존 설립 당시 전자상거래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창업했음을 나중에서 털어 놓으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 20분 후에 할 일을 계획한다면 그건 시간낭비 일 뿐이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단계에서 바로 실행을 할 뿐이고, 어느 정도의 무질서한 혼돈은 감수해야 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미국 파이낸셜 타임즈의 시니어 칼럼니스트인 팀 하포드(Tim Harford)는 자신의 저서 ‘메시;Messy’에서 아마존의 성공에 대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천재성’보다는, 혼란과 혼돈을 의미하는 ‘메시(Messy)형 인간’에 포커스를 맞춰 재해석했다.
메시 형 인간이란 무질서와 혼란 속에서 엄청난 성과를 내는 혁신적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전례 없는 변화에서 기회와 혁신을 찾아내는 인재를 말한다.
구글 창업자 레리 페이지는 처음 구글을 창업할 당시 미국에서 포털로 유명했던 ‘야후’와 뭐가 다르냐는 비아냥을 받았지만, 당시에 상상하기 힘든 영역인 인공지능에 뛰어들며 결국 ‘알파고’를 개발했고, 현재는 무인 자동차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아이언맨의 모델인 ‘앨런 머스크’는 전기차 개발에 그치지 않고, 화성 도시 건설과 시속 1,280 km로 달리는 교통수단 개발 등의 다소 황당하고 엉뚱한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메시형 인간이 운영하는 기업의 내부 직원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에 적응하지 못해 상당한 혼란과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결국 리더들의 혁신적 성과의 결과물을 보면서 적응하고 순응한다. 이런 메시형 인간들은 일반적으로 기존의 정보, 패턴, 자동화, 시스템, 효율 등을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3M은 1902년 설립 당시 광산업을 주력으로 해서 설립된 기업으로 3M의 의미 또한 Minnesota Mining & Manufacturing(미네소타 광산 제조)의 약자이다. 하지만, 이후 엔지니어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며 현재 5,500개의 아이템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3M은 엔지니어를 다양한 부서에 순환 배치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에 엔지니어를 순환 배치하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들었다) 이런 순환 배치는 어떻게 보면 인력과 자본의 손실이 생길 수 있지만, 엔지니어가 다양한 경험을 습득하며 기존에 없던 제품(포스트잇 이나 테이프 접착제 등)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우리는 지금 기존의 질서에 대한 편견을 깨뜨려야 기회가 생기고 혁신이 생겨나는 시절에 살고 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의 말처럼 “기회는 계획이 설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다.”
과거의 데이터와 정보를 리뷰 하면서 “미래가 안 보인다”라고 말하는 것은 패러독스가 되는 시대다. 패션 비즈니스의 미래 또한 기존의 질서를 깨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직관력이 필요하다.

/‘반하트 디 알바자’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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