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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패션 업체 재고 회전율 지수 5년째 하락
4.5회 이상 기업 외국계 포함 5곳 불과

발행 2017년 04월 13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주요 패션 업체 재고 회전율 지수 5년째 하락

4.5회 이상 기업 외국계 포함 5곳 불과
원가율 상승, 재고 회전율 하락 악순환

국내 주요 패션 업체들의 재고회전율이 수년째 하락세다.
금감원 기업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상장사를 포함, 지난해 기준 연 매출 1천억원대 이상 규모의 25(외국계 제외)개 주요 패션 기업의 재고회전율 지수가 5년째 낮아지고 있다.
국내 의류 소비 경기가 둔화되면서 원가율 상승과 재고회전율 하락 추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소비 침체에 따른 할인 증가가 꼽힌다. 반복적인 세일에 원가율은 상승한 데 반해 재고 회전율은 더 낮아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잦은 세일에도 재고는 이전에 비해 더 늘어나는 악순환의 상황으로 분석된다.
재고 회전율은 재고 상품이 현금화되는 지수로, 회전율이 낮을수록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회전율이 낮더라도 많은 물량을 생산해 외형 매출과 영업 이익을 높일 수는 있지만 해를 거듭하면 재고 평가감율에 따른 손실 발생으로 원가율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통상 업계는 4.5~5회전이 양호하다고 보고 있다.
조사 대상 25개 국내 패션 업체 중 지난해 기준 재고 회전율 지수가 4.5회 이상에 달하는 곳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바바패션, LF 3곳에 그쳤다.
재고 회전율이 3회를 넘기지 못한 업체가 절반 이상에 달했으며, 지난 2012년과 비교해 5년 사이 8곳이 증가했다. 조사 결과 재고 회전율이 하락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영업이익률 마저도 함께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휠라코리아는 재고 회전율이 2015년 3.4회에서 지난해 3.1회로 감소했고 영업이익율은 -10%다. 매출도 전년대비 11% 포인트 하락한 3600억원으로 2년 연속 하락세다.
한섬도 매출액 대비 영업 이익율은 10.4%로 높은 수준이지만 감소 추세다. 재고 회전율은 전년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국내 영업 중인 글로벌 SPA를 제외하고 조사 대상 기업 중 데상트코리아, 아이디룩은 재고 회전율이 가장 높았다.
양 사 모두 외국계 직진출 또는 합작법인으로 국내 기업에 비해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직진출한 일본 기업 데상트코리아는 재고회전율 5.6회, 원가율 31%,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율 10.1%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율은 지난해 2.3% 감소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평균 재고회전율은 6.6회, 원가율은 30%선이다. 일본 레나운사의 100% 투자로 설립된 여성복 중견업체 아이디룩의 재고회전율은 5.2회로 지난해 매출 1728억원, 전년대비 10.5%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재고자산 회전율 하락은 나아가 외형 매출까지도 떨어지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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