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4월 13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젠틀몬스터’ 1천억 대 해외 투자 유치
中 투자사, 브랜드 가치 6천억 산정
LVMH와는 1천억 규모 투자 협의
스눕바이(대표 김한국)가 전개하는 토종 선글라스 ‘젠틀몬스터’가 런칭 7년 만에 대규모 해외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한 중국 투자기업은 ‘젠틀몬스터’의 브랜드 가치를 6천억원으로 평가해 500억~600억원의 투자를 협의 중이다. 스눕바이 측은 해당 투자기업과 협의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으나, 빠른 시일 내에 공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계열의 사모펀드 L캐피털아시아(L Capital Asia)도 ‘젠틀몬스터’에 900억~1,000억원 대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양사는 올 하반기 중 합의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L캐피털아시아는 LVMH그룹과 아노그룹의 제휴로 지난 2009년 설립된 사모펀드 사다.
예상대로 두 곳의 투자가 이뤄진다면 최소 1400억원 대 이상의 펀딩에 성공하게 된다.
해외 투자 기업들이 이처럼 ‘젠틀몬스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데는 높은 매출과 이익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장 가능성, 카테고리 확장성에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젠틀몬스터’는 15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 늘어난 460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기업공개도 추진 중으로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