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3월 24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구두 업계 식지 않는 ‘스니커즈’ 열풍
드레스화부터 워커 브랜드까지
구성비 20%에서 최대 50%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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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페’ |
구두 업계 스니커즈 열풍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4년 전까지 대부분 구두 브랜드의 스니커즈 구성비는 1~2% 수준이었지만 최근 두 자리 이상으로 늘면서 매출 역시 커졌다.
주요 구두 브랜드의 경우 20~30% 비중까지 출시되고 있으며, 캐주얼화를 포함하면 40~5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제는 구두 브랜드도 드레스화와 캐주얼화 비중이 절반에 이르게 됐다. 드레스화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수준에 이른 것이다.
탠디의 ‘탠디’는 2년 전에 비해 스니커즈와 캐주얼화 비중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스니커즈 비중이 20% 증가했는데, 올해 역시 전년대비 10% 증가, 2년 동안 총 30%가 늘었다. 시즌 당 100가지 디자인이 출시되는데 여화는 이 중 30%가 캐주얼화(전체 80% 이상이 스니커즈와 슬립온)다.
남화는 비중이 더 크다. 스니커즈와 슬립온 등 캐주얼화가 40% 이상을 차지한다. 구성비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도 늘었는데, 전년대비 남녀화 모두 20%가 증가했다.
비경통상의 ‘미소페’는 스니커즈, 단화가 여화 전체 상품군에서 40%를 차지하며 이중 스니커즈류만 20%가 구성돼 있다. 매출은 20% 정도다. 남화의 경우도 전체 스타일 중에서 40%가 스니커즈며 매출은 50%까지로 판매 반응이 좋다.
세라제화의 ‘세라’는 스니커즈 판매량이 2년 전 대비 200% 이상 늘었다. 올해는 특히 ‘세라 스니커즈’ 라인을 별도로 런칭했다.
고객 연령대가 높은 기성화 브랜드까지 스니커즈 강세다.
금강의 ‘금강’은 20%, ‘랜드로바’는 60%가 스니커즈로, 예년 보다 크게 늘려 잡았다.
또 고급 남성 수제화를 지향하는 금강의 ‘헤리티지’도 올해 처음으로 드레스화 대신 스니커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 형지에스콰이아의 ‘에스콰이아’는 스니커즈가 10%이며 캐주얼화를 포함하면 40%가까이 늘어났다.
워커부츠 태생의 브랜드도 스니커즈를 중심에 두기 시작했다.
워커 부츠로 잘 알려진 ‘닥터마틴’도 스니커즈 출시를 시작했는데, 운동화, 스니커즈 등 캐주얼 슈즈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스니커즈 인기에 힘입어 터치그라운드, 루스티치, 그램 등 전문 브랜드 런칭도 활발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