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월요마당 - 정두영 ‘반하트디알바자’ CD
소유가 아닌 ‘경험’을 파는 시대

발행 2017년 03월 10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월요마당 - 정두영

소유가 아닌 ‘경험’을 파는 시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2015년 Z세대(1995년~2004년 출생자)를 정의하며 “Z세대는 소유보다 경험을 추구한다”고 리포트 했다.
합리적인 가격의 SPA 전성시대에서 이제 옷을 실시간으로 골라 입고 반납하는, 마치 다운로드하지 않고 음악과 영상을 보는 스트리밍(Streaming) 시대로 바뀌고 있다.
2009년 설립된 ‘RENT THE RUNWAY’는 월 139달러(한화 16만원)의 회비만 내면, 마크제이콥스, 베라왕 등 미국에서 인기 있는 명품 제품을 소매가의 10%~15% 가격에 3개까지 빌려 입을 수 있다. 예를 들어 670 달러짜리 발렌시아가를 68 달러에 빌려 입는 방식이다.
패션계의 넷플릭스는 97년 오프라인 DVD 구매 배송 서비스로 시작된 기업이다. 2007년 영상, 방송, 드라마 컨텐츠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유료 회원 가입자가 5,700만 명에 이르며, 미국 인터넷 트래픽의 1/3이 넷플리스를 시청하는 고객이라고 할 만큼 동영상 스트리밍 최대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스트리밍 형태의 의류 대여 서비스 기업 ‘르 토트(LE TOTE)’는 소비자의 취향을 스타일리스트가 분석해 빌려줄 옷을 소비자에게 역제안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소비자의 신체 사이즈와 패션 취향을 입력하면, 회사의 스타일리스트가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의류, 액세서리를 제안하며 그것을 받아보고 대여할 옷과 액세서리를 고르면 된다.
이런 현상에 대한 포브스(Forbes)의 분석은 단순하지만 명료하다.
첫째, SNS에 업데이트 하기 위해서다.
친구들이 자신이 어떤 옷을 입는지 보기 때문에 같은 옷을 계속 입기 어렵다. 그래서 다양한 옷이 필요하다.
두 번째, 단순하게 살자는 미니멀 트렌드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필요 없는 물건은 바로 정리하고 단순하게 살자는 미니멀 라이프는 소유보다는 경험을 소비하게 만들고 있다.
얼마 전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은 가전 박람회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들이 부스를 독차지 했다고 한다.
현재의 가솔린/디젤 자동차는 20년 내에 자율 주행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공통된 예측이며, 그것은 자동차가 기계공학의 산물에서 IT기기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율 주행 전기 자동차는 차량이 소유에서 경험의 대상으로 바뀌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량이 혼자 알아서 다니므로 주차장에 세워둘 필요가 없고 24시간 운행 가능하며, 차량 탑승자는 운전할 필요가 없으므로 차량 안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비즈니스가 가능해 진다.
소비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과 모바일로 가는 하드웨어의 전환에서, 이제는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뀌는 소프트웨어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패션 비즈니스도 예외가 아니다.

/‘반하트디알바자’ CD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