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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 - 유수진 PFIN 대표
미덜트(Midult) 파워를 주목하자

발행 2017년 03월 03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월요마당 - 유수진

미덜트(Midult) 파워를 주목하자


미덜트(Midult)는 중간을 뜻하는 미드(Mid)와 어른을 뜻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다. 35세에서 55세 사이 새로운 여성 집단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저널리스트 애너벨(Annabel Rivkin)과 애밀리(Emilie McMeekan)가 만든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의 명칭이기도 하다.
미덜트 그룹에 속하는 중년 여성들은 가장 강력한 소비자 집단 중 하나로 마케터들이 집중할 필요가 있는 가능성 높은 시장이다. 현재 미덜트 세대의 여성들은 성공적이며 디지털 방식에 익숙한 X세대들이다. X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와 밀레니엄 세대 사이의 작은 세대로 인식되어 크게 주목 받지 못했지만, 힙합을 만들고 인터넷의 발달을 불러온 세대이다. 이들은 현재 베이비붐 세대와 밀레니엄 세대를 부양하며 금융서비스부터 여행에 이르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의사결정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덜트 세대는 주로 모바일을 이용하여 밀레니엄 세대보다 더 많이 인터넷을 사용한다. 밀레니엄 세대만큼 브랜드나 소셜 미디어에서 만든 콘텐츠를 공유할 가능성이 있으며, 인터넷 사용자의 72%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이비붐세대와 밀레니엄 세대에게 영향력이 높다. 조사에 따르면 일곱 명 중 한 명은 두 세대의 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물건을 구입하기 전 온라인 의견, 평가 등을 검색할 가능성이 높으며, 패션 스타일의 경우 디지털 지식이 풍부하고 평범한 스타일을 원하지 않으며, 십대처럼 입기를 원하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5월 런칭된 사이트 ‘미덜트(The Midult)’는 35세에서 55세 사이의 여성을 타깃으로 설립된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이자 재미를 공유하는 게임의 장이다. 설립자의 연령대도 40대로, 이들은 주제 선정 시 실제 경험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받으며, 남성과 여성 등 성별로 관심을 구분 짓지 않는다.
2016년 10월 런던, 기자 제인(Jane Druker)과 패션 PR담당 마리(Marie Louis Pumfrey)는 40대와 50대 여성의 패션과 삶을 탐험하기 위해 새로운 포탈 ‘에프클럽(The F Club)’을 런칭했다. 그들은 중년을 인생의 가운데에서 삶을 다시 브랜딩하는 시간이라 주장하며, 지금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4개의 섹션으로 나눠지는데 모두 ‘F’로 시작하는 패션(Fashion), 피트니스(Fitness), 재미(Fun), 피트(Feed)로 구성되어 있다.
영국의 패션유통 전문 백화점 ‘데벤함스(Debenhams)’는 젊은이들에게만 의존하는 기존 패션 산업의 마케팅 방식에서 연령에 의존하지 않는 마케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데벤함스’ 마케팅 디렉터 리차드는 나이를 정의하지 않은 가상의 인물인 뮤즈 클레어를 만들었다.
클레어는 패션구매력이나 의지에 있어 나이에 구애 받지 않는 미덜트 파워의 성장을 의미한다. 35~54세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소녀가 아닌, 여성(women, not girls)’ 2016 F/W 패션 캠페인을 시작했고 쇼핑 경험이 적은 고객이 새 시즌 상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는 ‘데벤스함에서의 매치’ 이벤트를 통해 소셜미디어가 젊은이들만을 위한 플랫폼이라는 생각을 바꾸어 좀 더 큰 마케팅 믹스로 확장했다.

/PFIN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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