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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K디자인빌리지’ 좌초하나
선정 부지 접근성 떨어져 입주 기업 모집 난항

발행 2016년 10월 20일

이채연기자 , lcy@apparelnews.co.kr

‘경기K디자인빌리지’ 좌초하나

선정 부지 접근성 떨어져 입주 기업 모집 난항
‘패션’에서 ‘가구’로 핵심 콘텐츠 변경 거론까지

K-패션, 국내산 패션소재의 세계화를 꿈꾸며 출발한 ‘경기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이 밑그림과는 다르게 덧칠해지는 모양새다.
‘경기K디자인빌리지’는 경기도가 주체가 되어 도비와 국비 2천억원, 민자 5천억원 등 총 7천억원을 들여 만드는 일종의 복합산업단지다.
국내 최대 디자이너 단체인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 이하 연합회)가 민간사업자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2022년 완공이 목표다.
경기도는 도 북부지역이 니트 생산 집적지인 만큼 당초 이의 활성화를 목표로 패션과의 결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때문에 생산 공장이 많은 양주시와 동두천시, 포천시가 빌리지 유치를 희망했지만 최종 부지로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가 낙점되면서 접근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연합회가 회원사 대상 약식 조사를 벌인 결과 본사 이전 의지가 있는 곳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이 입주하지 않는다면 목표에 부합하긴 힘들다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연합회 한 관계자는 “공장 이전이 가능한 가구업체들 중심으로 빌리지 컨셉이 조정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양주시의 입장도 난처하긴 마찬가지다. 경기도가 탈락 지역에도 사업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으나 시의회 측이 시비 투입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제2외곽순환도로 포천∼화도 구간이 빌리지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이달 13일 관통구간은 녹지로 만들고 도로를 지하화하거나 우회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추가 예산 투입과 시설 변경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현실화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많다.
CFDK의 어정쩡한 역할도 문제로 지적된다.
빌리지 조성 사업은 초대 회장을 지낸 이상봉 디자이너 중심으로 추진됐다. 이상봉 회장이 임기만료로 퇴임한 지금 연합회가 민자 5천억원 중 얼마만큼 자금을 유치 또는 조달 할 수 있을지, 입주사 기여도는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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