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6년 10월 14일
이아람기자 , lar@apparelnews.co.kr
三重苦 다운 업체, 자구책 마련 분주
다운 수요 줄고 경쟁사 난립
기능성 다운, 온라인 개척 나서
다운 공급업체들의 3중고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다운 제품 판매 부진, 중소 업체 및 해외 기업들의 진입, 다운 가격 하락 등 3중고를 겪어 왔으나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국내 다운 시장은 태평양물산과 신주원이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다음앤큐큐, 정다운 등 10여개 업체가 시장을 형성해 왔다.
하지만 최근 대만, 중국 뿐 아니라 미국 기업까지 가세, 국내 사무소를 열고 영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3~4년 전에 비해 두 배 가량 다운 공급선이 확대됐다.
국내 다운 공급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태평양물산은 올해 기준 내수(의류)에만 2천톤 정도를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태평양물산의 점유율은 불과 4~5년 전만 해도 전체 시장의 70~80%에 육박했다.
태평양은 최근 침구 브랜드 ‘소프리움’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옛 본사 부지에 다운 공급 시설 설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2위의 신주원은 내수에만 670톤에 달하는 물량을 공급하고 있고, 다음앤큐큐 역시 올들어 절대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신규 거래선 증가로 비교적 선전했다. 이 회사는 기본 다운 뿐 아니라 발수 다운을 전면에 내세우는 영업 방침도 수립하고 있다.
또 정다운인터내셔널은 오프라인 거래선 증가와 함께 온라인 시장을 개척하며 공급량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내년 시즌 본격적인 사세 확장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국내 패션 업계 다운은 태평양물산, 신주원, 다음앤큐큐, 정다운인터내셔널, 원우디앤지 등 5개 업체가 전체 공급량의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