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4년 09월 21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가을 패션에 하이브리드 바람
기능성·실용성 접목
상황 따라 연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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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가을 패션에 하이브리드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질스튜어트뉴욕'이 내놓은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아이템을 위주로 한 ‘JYM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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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남성복 업계는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하이브리드’ 가 화두로 떠올랐다.
하이브리드는 서로 다른 두 개이상의 요소가 합쳐진 것을 의미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아웃도어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부터 아웃도어의 특성으로 국한됐던 ‘기능성’ 이남 성복 시장에 뿌리를 내렸다. 또 실용성을 중시하는 트렌드로 면이나 데님 소재가 남성복 재킷에 활용되는 등 사례가 다양해지고 있다.
제일모직 패션부문의 ‘갤럭시’ 는 발수·방풍·축열 등의 소재나 충전재를 사용한 코트와 아우터에 기능성을 가미한 하이브리드형 아우터를 출시했다.
체스터필드 코트 스타일에 베스트형 다운을 함께 입을 수도 있고 따로 분리해 입을 수도 있어서 실용적이다. 또 한쪽 면은 방모 소재, 다른 쪽 면은 발수 기능의 소재를 사용한 리버서블(양방형) 코트를 출시해 때와 장소에 맞게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 입을 수 있게 했다.
LF 역시 이번 가을 시즌을 기점으로 남성복에도 실용적인 스타일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고 스포츠웨어와 스트리트 캐주얼에서 응용한 아이템을 내놓았다.
질스튜어트뉴욕은 올 가을부터 저지 소재로 디자인된 맨투맨 티셔츠 등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아이템을 위주로 한 ‘JYM 라인’ 을 새롭게 선보인다.
일꼬르소는 앞면과 뒷면의 색깔이 다른 코트·니트·팬츠 등을 중심으로 스포츠 웨어의 활동적인 요소에 편안함을 더한 디자인을 다양하게 출시한다.
코오롱 인더스트리 Fnc가 전개하는 ‘시리즈’ 역시 이번 시즌 ‘엔지니어드 모더니스트’ 를 테마로 소재와 스타일링 측면에서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스타일을 주력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코오롱 손형오 디자인 실장은 “캐주얼과 스포티즘의 강세로 복종, 나이와 성별, TPO(시간 장소상황)에 따른 스타일의 경계가 사라졌다” 며 “기능성이 가미된 비즈니스 캐주얼 ‘스마트 시티 웨어’ 의 경우 보온성과 스포티한 느낌의 퀼팅 패딩과 바람막이 등을 수트와 함께 연출하는 믹스매치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