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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추동 뉴웨이브인서울 컬렉션 리뷰
희망 나눔 패션 축제 한마당

발행 2009년 05월 08일

이채연기자 , lcy@apparelnews.co.kr

09/10 추동 뉴웨이브인서울 컬렉션 리뷰

희망 나눔 패션 축제 한마당

복합문화 행사로 열려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09/10 추동 뉴웨이브인서울(NWS) 컬렉션 및 전시회’가 지난달 23일과 24일 양일 간 전시 및 공연 전문 스튜디오 삼성동 제이케이 타워에서 열렸다. 이번 컬렉션은 ‘패션으로 치유하자(Heal with Fashion)’를 슬로건으로 음악, 춤, 의상, 미술이라는 다양한 분야의 문화적 소통기구를 결합한 복합 문화 행사로 치러졌다. 불경기와 함께 찾아온 절망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나눔과 소통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뜻으로 디자이너뿐 아니라 사진기자, 무용가와 같이 문화 창작 그룹이 함께 모여 색다른 컬렉션을 제안한 것. 패션쇼에는 한승수, 양성숙, 박병규, 박윤정, 안혜영, 정희정, 허하나, 박춘무 등 총 8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했으며 디자이너 한승수가 무용가 최상철의 댄스 프로젝트팀과 함께 퍼포먼스 형태의 컬렉션으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와 함께 기존 패션 컬렉션의 한계를 극복하고, 패션 문화의 다양한 파급효과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 숭례문 복구 현장에서 숭례문 복원을 응원하며 촬영된 컬렉션 대표 의상 화보와 젊은 시각으로 의상을 재해석한 포토그래퍼 김희준, 세트 스타일리스트 김민선, 고주연의 사진 전시회, 디자이너 서승희, 문경래가 참여한 의상 및 일러스트 전시회가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NWS의 새로운 출범을 기념하는 공연 형태의 애프터 파티가 열렸다.

■ 디자이너 한승수-‘soohan’

‘언폼드-정형이 없는(UNFORMED)’을 주제로 ‘옷은 몸의 형을 따라 움직이는 비정형의 흐름으로, 몸의 가정을 벗어나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몸은 현실이고, 옷은 꿈’이라는 컨셉을 표현했다. 이를 위해 무용가 최상철 댄스 프로젝트팀의 ‘험난한 도시의 일상에서 꿈꾸는 일탈’을 주제로 한 무용 퍼포먼스가 더해졌다. 기존 패션 컬렉션의 한계를 극복하고 패션의 문화적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형식의 컬렉션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네이비, 블랙, 그레이, 스모키 브라운, 다크 블루 컬러 의상의 무용수들이 역동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 퍼포먼스로 험난한 도시의 일상에서 꿈꾸는 일탈의 날갯짓을 표현했다.

■ 디자이너 양성숙-‘Y&M YANG SUNG SOOK’

‘페트갈랑트 (Fete galante: 격식 있는 축제)’를 테마로 한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는 연회와 사교 모임을 주로 그린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화가 앙투안 와토의 작품에 등장한 잘 차려 입은 사람들로 가득 찬 연회장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혼재와 절충, 믹스된 페미닌 실루엣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블랙의 바리에이션, 그레이의 모노톤 매치, 다양한 컬러들이 블랙과 그레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고 럭스리와 러스틱의 더블 뉘앙스는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역설적으로 더 여성스러워 보이는 직선의 실루엣, 찌를 듯이 대담한 각도의 어깨선, 그리고 웨딩드레스 못지않은 화려한 실루엣으로 컬렉션의 완성도를 더했다.

■ 디자이너 박병규-‘how & what’

‘2 HEARTS’라는 독특한 테마로 시작된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는 ‘POWER-CHI’로 표현되는 양면적 본능을 컨셉으로 새로운 ‘H’ 형태의 변형된 실루엣으로 나타냈다. 기존 블랙에 블랙을 더하고, 울 캐시미어 혼방류, 실크 가공류 등의 소재를 사용했고 특히 실크 가공류 소재의 씨-스루 룩과 개성 넘치는 은빛 헤어의 모델은 도회적 아름다움을 더했다.

■ 디자이너 박윤정-‘VACK YUUN ZUNG’

디자이너 박윤정은 이번 시즌 ‘The sun is gold, but the sky is grey’를 테마로 판타지 소설 ‘테메레르’에서 영감을 얻은, ‘회색 하늘의 금색 태양’이라는 컨셉의 컬렉션을 보여줬다. 실크의 직감을 다양화 시키고, 울 니트와 가죽의 믹스, 그리고 인조 모피와 니트를 결합시킨 소재, Tea dye 염색과 Boiling을 이용해 텍스처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특히 확대 해석한 드롭 숄더와 80년대 풍의 와이드 숄더의 믹스, 과장된 상반신과 Extra long length의 조화에 블랙, 그레이, 골드, 아이보리 등의 컬러감이 어우러져 풍성하고 과장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 디자이너 안혜영-‘AHN HAE YOUNG’

‘Hyper Romantic’을 테마로 로맨틱을 미래지향적이고 볼륨감 있는 입체적인 시각으로 구성함으로써 화려하면서도 모던한 여성스러움을 기품 있게 표현했다. 울 펠트, 프린팅된 가죽, 메탈릭 시퀀, 실크, 다양한 퍼 다양한 소재에 메탈릭 그린, 브론즈 브라운, 그레이 실버, 메탈릭 퍼플, 다크 오렌지 등의 컬러를 사용해 모던한 여성스러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실루엣은 계란형, 모래시계, H, 트라페즈 등의 실루엣에 구조적인 커팅 등 장식적 요소들을 더했다.

■ 디자이너 정희정-‘HEE JEONG’

자연을 닮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섬세한 디테일로 표현했다. 박재삼의 시 ‘자연’에서 컬렉션 테마의 영감을 얻어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조화를 섬세한 디테일과 실루엣으로 표현했다. 화이트, 블랙, 레드, 네이비 컬러를 면, 울, 저지 소재에 자연에서 느끼는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그와 반대되는 일상 속의 긴장 또는 갈등 등을 섬세한 디테일과 실루엣으로 담아냈다.

■ 디자이너 허하나-‘hana. h’

‘사랑, 그 이중성과 모호함에 대한 주관적 단상’을 테마로 한 디자이너 허하나의 이번 시즌 컬렉션은 현실 속에서 반복되는 사랑의 시작과 끝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을 디자이너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표현했다. 부드러운 쉬폰, 거친 감의 린넨, 울, 가죽 등의 소재에 화이트, 아이보리, 블랙, 레드 컬러를 사용해 글래머러스하고 볼륨감 있는 모던 라인의 실루엣을 선보였다. 특히 믹스 & 매치의 이중적인 스커트에 스포티한 레깅스와 스니커즈를 매치시켜 모던하면서도 로맨틱한 페미닌룩을 제안했다.

■ 디자이너 박춘무-‘PARK CHOON MOO’

‘TRACES OF TIME’을 테마로 지층의 단면에서 영감을 얻어 오랜 시간 켜켜이 자연스럽게 쌓여진 흔적, 지층의 단면에서 보이는 깊이 있고, 자연스러운 변화의 과정을 텍스처에 독특하게 표현했다. 딱딱함과 부드러움이 혼재한, 가죽, 퍼, 쉬폰, 메쉬 소재에 모노톤, 골드, 레드의 컬러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아름다움으로 탄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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