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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추동 서울패션위크 리뷰
복고·미래 공존…레이어드룩 대세

발행 2008년 03월 31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08/09 추동 서울패션위크 리뷰

복고·미래 공존…레이어드룩 대세



08/09 추동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학여울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됐다.
서울컬렉션, 서울패션페어, 신진디자이너컬렉션 등을 통합한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52명과 36개 업체가 참가, 올 추동 트렌드를 선보였다.

디자이너 52명·36개사 트렌드 발신

이번 행사에는 적극적인 홍보와 초청작업으로 행사 이전에 유럽, 중동, 미주, 아시아 지역 16개국 80여명의 유력 바이어와 11개국 30여명의 프레스가 사전 등록했고, 행사기간동안 16개국 100여명의 바이어가 참관해 상담을 벌였다.
‘카루소’ 디자이너 장광효의 쇼로 시작된 서울컬렉션은 처음 이틀은 남성복, 나머지 기간에는 여성복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남성복 디자이너들은 1960년대와 70년대 복고가 가미된 레이어드룩과 특정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역사적 요소를 포인트로 사용, 경쾌하면서도 세련된 컬렉션을 선보였다.
미래주의적 패션과 세계 팝 스타들의 글램룩 요소를 가미한 독특한 의상도 다수 등장했으며 티베트의 설원, 등산과 밀리터리 요소를 접목한 아웃도어 클래식, 최근 불탄 숭례문을 추모하는 의미의 티셔츠와 태극무늬를 이용한 룩도 눈에 띄었다.

자연과 자유…무겁지 않은 화려함

슬림하고 섬세한 라인을 중심으로 페미닌한 감성이 묻어났다.
여성복은 디자이너 김동순 무대로 출발, 6일간 38명의 쇼가 펼쳐졌다.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컬러의 의상이 많이 선보였지만 강렬하고 눈에 확 들어오는 포인트 컬러가 돋보이는 무대였으며 볼륨을 강조한 상의와 레깅스 코디 등 풍성하고 루즈하면서도 슬림한 디테일의 조합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남성복과 마찬가지로 복고를 재해석한 스타일이 대거 출현했다.
한복 드레스로 유명한 이영희와 안윤정 쇼에서는 전통 오방색을 사용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한복 느낌의 롱 슬림 드레스를 다수 선보이며 동양의 미적 감각과 절제된 라인을 뽐냈다.
이번 컬렉션에는 올 춘하와 마찬가지로 예술작품과 자연에서 따온 모티브 활용이 활발했다.
빈센트 반 고흐 작품, 장미, 호피무늬 등을 의상에 활용하고 패딩 점퍼에 전통 매듭단추를 사용하는 등 상호 반대 성격을 지닌 것들과의 화합을 표현하며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움을 전달했다.
소재는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원단이 중심이 됐다.
남성은 울, 실크, 가죽, 니트 소재를 중심으로 블랙, 네이비, 브라운, 그레이 계열의 다양한 컬러를 선보였다.
여성은 쉬폰, 실크 쉬폰, 울믹스 실크, 사틴 실크, 실크저지, 캐시미어, 메탈릭사가 들어간 크리스피한 느낌의 원단, 오간자, 알파카, 사각거리는 타프다 등 추동이지만 비치거나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를 주로 사용, 여성성을 강조했다.
패션위크 기간 중에는 프랑스 파리 여성기성복협회장 장 피에르 모쇼, 런던패션협회 글로벌사업부 관계자 등 세계 유명 패션 관계자들을 공식 초청, 간담회를 갖고 선진 패션 도시들과 서울 간의 다양한 패션 문화 교류 방법들을 모색했다.
파리 여성기성복협회장 장 피에르 모쇼 회장은 지난 2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별 디자이너가 아닌 시 차원에서의 교류가 없었지만 서울시에서 파리 기성복연합회 안에 정보센터(패션문화원)를 세우는 방안과 두 도시의 신진 디자이너 참여 패션 콩쿠르 개최 등을 제안,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행사 걸맞는 입지가 과제

컬렉션에 대해서는 “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점이 여러 곳에서 열리는 파리보다 나은 측면이 있으나 참가 컬렉션 수준 편차가 크고 국제행사라고 하기에는 외국 바이어나 관람객이 적어 미흡하다”고 덧붙여 국제행사로서의 입지 확보가 여전한 과제임을 또 한번 각인시켰다.
주목할 만한 디자이너로는 강기옥, 박춘무, 이상봉, 하상백씨 등을 꼽았으며 이중 강기옥, 하상백을 새롭고 강한 감성을 표출한 디자이너라며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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