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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계, ‘모멘텀’이 없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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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내리막길
밀레·네파 매각설까지 흘러 나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어수선하다. 새로운 모멘텀을 찾지 못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밀레’와 ‘네파’의 매각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의 침체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2013년과 2014년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내리막길이다. 재작년 롱 패딩 열풍으로 반짝 성장을 거두긴 했지만 작년과 올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의 작년 실적은 2~3%의 역 신장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역시 4~5% 감소세다.

수익률도 크게 낮아졌다. 전성기 시절인 2013년 아웃도어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10%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K2, 네파, 블랙야크 등 주요 업체들은 연간 1천억 원 이상을 벌었다. 영업이익률은 20%를 상회했다. 패션 업계의 평균 이익률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상장사 기준 패션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몇 년 사이 상황이 안좋다. 작년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인 곳은 절반도 안 된다. 적자를 기록한 곳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밀레와 네파의 매각설까지 흘러나오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밀레’의 지주사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대표 한철호)가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밀레 측은 “현재 매각의사가 전혀 없으며 향후 매각 계획 또한 없다”고 밝혔다.
 
‘밀레’는 2017년 매출이 전년대비 21% 감소했고, 작년에는 13% 감소했다. 작년 매출은 1,465억 원으로 2013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41억 원으로 2013년 대비 1/10 수준도 안된다.

이미 한 차례 매각 과정을 겪은 ‘네파’도 현재의 경영주인 MBK파트너스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다. 사모펀드(PEF)의 투자기간이 통상 3~10년이라는 점, 인수금융 만기가 내년 4월이라는 점등을 미뤄봤을 때 가능성이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웃도어 업체들의 위축에 대해 모멘텀을 찾지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크다.

한 관계자는 “뛰어난 기능성으로 겨울 점퍼 시장은 움켜쥐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시장에서는 장악력을 발휘 못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게 ‘등산복’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거리감이 있고, 중장년층들 사이에서도 일상복으로의 활용이 줄었다”며 “새롭게 이미지를 변화하지 않고서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웃도어 전성기 시절 의류와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던 신발과 용품도 판매가 크게 둔화되면서 블랙야크, K2 등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기획 비중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이미지 변화와 상품 전략의 재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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