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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아웃 소싱 ‘베트남도 불안하다’

장병창 객원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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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중국보다 더 나쁜 교역국’으로 지목
마카롯, 에크랏 등 베트남 투자 연기하거나 중단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기지 이전을 서둘며 베트남이 새로운 소싱 기지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베트남 또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 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을 ‘중국보다 더 나쁜 교역 상대국’으로 지목한데 따른 파장이다.

왜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을 중국보다 더 나쁜 교역국이라고 했을까.

우선 눈 덩어리처럼 불어나는 대미 무역 흑자가 눈에 띈다. 지난 한해 베트남의 미국 수출은 492억달러인데 비해 미국의 대 베트남 수출은 97억달러에 불과했다. 미국으로서는 395억달러의 무역 적자. 베트남은 미국과 무역에서 중국, 독일, 멕시코, 일본에 이은 5위 흑자국으로 꼽힌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는  베트남이 수년내에 독일을 제치고 2위 흑자국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올들어 지난 4개월간 베트남의 대미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다. 미중 무역 전쟁 덕을 톡톡히 보고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베트남 정부가 중국식 경제 개발과 개방 모델을 고스란히 모방, 관치 금융, 환율 조작등 정부 주도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미국이 못마땅해 하는 시비거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이 미국과의 좋은 관계를 남용하고 있다며 중국보다 더 나쁘다고 했다.

이같은 트럼프 발언에 대해 아메리칸 메리린치 은행의 이탄 헤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다음으로 손을 볼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 않아도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할 가장 인기있는 소싱 이전 후보지로 다국적 기업들이 몰리자 이미 임금과 부동산 가격 상승, 인력난 등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트럼프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고  벼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베트남 소싱 업체들의 속사정은 중국에서 생산 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겨놓은 대만 의류 업체 마카롯(Makalot Industrial Co Ltd)와 에크랏 (Eclat Textile) 근황에서 어느 정도 알수 있다.

마카롯은 GAP, 월마트, 자라, H&M등에 제품을 납품, 대만에서 손꼽히는 의류기업이다. 지난 2016년말로 최대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겨 현재 중국 4%, 베트남이 37%의 생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 투자 확대 계획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많은 기업들이 몰려오기 시작해 노동력 부족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카롯의 프랭크 추 회장은 ‘베트남 투자 베스트 타임은 이미 물건너 갔다’며 대신 인도네시아에 눈을 돌리고 있다. 추 회장은 향후 5년내에 인도네시아가 마카롯의 가장 중요한 소싱 기지가 될것이라고 전했다.

나이키, 언더 아머, 룰루레몬 등을 상대로 대만 최대의 스포츠웨어 서플라이어인 에크랏은 주력 생산 기지과 대만과 베트남이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 시설 확장을 중단했다. 마카롯과 같은 이유다.  마카롯의 로저 로 부사장은 베트남 아닌 다른 투자 지역을 찾는중 이라고 밝혔다.

나이키, 아디다스등에 제품을 공급, 세계 최대 신발 서플라이어로 불리는 대만 파우첸 (Pou Chen Corp)도 생산 시설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겨 지난해 베트남 비중을 46%까지 높였다가 올해 들어서는 43%로 줄였다. 대신 올 1분기중 인도네시아 생산 비중을 지난해 37%에서 41%로 높였다. 

중국 소싱 대안으로 꼽기엔 베트남 역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글로벌 소싱 산업의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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