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9년 06월 17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크리에이티브원더, 이달 '룩100' 정식 서비스 스타트
가격 정찰제·빠른 프로세스·온라인 최적화 이미지 강점
크리에이티브원더(대표 김두영)가 패션·뷰티 브랜드에 최적화된 사진 콘텐츠를 만드는 ‘룩100(look100)’ 서비스를 런칭했다.
패션·뷰티업체와 개인디자이너들이 비용부담을 덜고 빠르게 온라인 플레이를 해나갈 수 있는 서비스다. 작년 11월 기획해 12월부터 파트너업체와 개인 디자이너 등 3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 서비스를 안정화시키고 이달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타 기간 참여 브랜드들은 ‘룩100’을 통해 촬영비용이 종전의 1/3수준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봤고, 두 시즌만 촬영했던 브랜드들이 네 시즌으로 분리해 촬영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많은 브랜드와 매거진 촬영 경험을 기반으로 시대에 맞는 이미지 서비스 ‘룩100’을 만들었는데, 디자이너로서 너무나 원했던 부분이 저희 때문에 가능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광고사진 산업을 망친다는 비난도 있지만 신진디자이너 생태계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룩100’의 대표적인 강점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가격 정찰제’다. 그동안 각자의 비즈니스에 따른 복잡한 사정으로 사진촬영에 정찰제가 적용되지 못했지만, 크리에이티브원더가 수많은 제안과 대안을 통해 모델 에이전트와 아티스트들을 설득시켜 정찰제를 도입했다.
두 번째는 ‘빠른 프로세스’다. 온라인 생태계는 이미지 소모가 매우 빠르다. 기존 광고사진 시장은 프리프러덕션, 프러덕션, 포스트프러덕션의 단계가 길고 복잡했다.
룩100은 ‘이 과정이 꼭 필요한가?’라는 의문을 가지며 전체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촬영 후 24시간 안에 브랜드가 원하는 사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들이 온오프라인 기획전과 시즌오픈 일정에 맞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세 번째는 ‘온라인 생태계에 최적화된 이미지’다. 룩100은 4000여개의 브랜드의 이미지를 분석하고 카테고리화 한다. 자사몰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다양한 온라인플랫폼이 요구하는 이미지를 최대한 구현할 수 있도록 폭넓은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패션업계의 콘텐츠 비용은 필수지만 비용을 낮추기 위해 모두가 고심한다는 것에 공감, 최대한 많은 이미지를 브랜드가 가져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경우는 오프라인 POP 등 초상권 변수로 인해 신진디자이너 비용과 차이는 있지만 하우스 계약을 통해 기존 대비 30~80% 비용을 절약하게 된다. 크리에이티브원더가 하우스 관리하는 A회사의 경우도 중견기업이라 매우 많은 비용을 쓰고 있었는데, 룩100과의 계약을 통해 획기적으로 비용을 줄였다.
룩100은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테스트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브랜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