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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미켈라·로니 블라코·슈두·마고… ‘그들을 아시나요’

발행 2019년 05월 27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3D 가상 캐릭터, 메가 인플루언서 부상
미국 스타트업 개발… SNS에 팬덤 형성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릴미켈라, 로니 블라코, 슈두, 마고.


국내에서는 생소할 수 있으나, 15만 이상, 많게는 150만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팔로워 100만 이상)’다.


가수, 모델로 활동 중인 이들은 타 인플루언서들과 같이 SNS를 통해 화보나 개인 일상을 공유하고, 댓글,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한 가지 차이는 모두 3D 기술로 제작된 가상 인물(인플루언서)라는 점이다.


인간을 모티브로 제작된 이들은 체형, 얼굴형, 신체비율부터 주근깨, 피부색, 헤어스타일 등 디테일 한 부분까지 인간과 닮아 있다. 단번에 가상 캐릭터임을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다.


더욱 사실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실제 공간에서 의상을 착용하고, 현실 인물과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포즈나 눈빛 등이 사실감을 더한다.


2016년 미국의 테크 스타트업 브러드(Brud)를 통해 탄생한 릴미켈라(Lilmiquela)는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19세 스패니시 브라질계 미국인이다.


해외 유명 연예인과 사진작가, 아티스트, 브랜드 CEO들도 팔로우할 만큼, SNS상에서 높은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 리한나, 칸예웨스트 등과 함께 타임지에서 선정한 ‘인터넷 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본인을 뮤지션으로 소개하는 릴미켈라는 화보촬영부터, 앨범 발표, 유튜브 방송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달에는 ‘Club404’라는 패션 브랜드를 런칭하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현재 3개 품목의 발매 상품 모두 품절된 상태다.


릴미켈라의 영향력은 게시물 속 브랜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슈프림, 발렌시아가, 프라다, 샤넬 등 대형 글로벌 브랜드에서 협찬한 상품을 착용하거나, 행사에 초대된다. 브랜드에서 그를 마케팅 채널로 적극 활용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


브러드 사는 릴미켈라 외에 로니블라코(Ronnie Blawko), 버뮤다(Bermuda)까지 총 3명의 가상 인플루언서들을 탄생시켰다. 이 회사의 총괄 책임자 레버 맥페드리스(Trevor McFedries)는 과거 유명 뮤지션들의 프로듀서 겸 DJ로 활동했다. 릴미켈라의 발매 음원이 주요 차트에 진입하는 등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흑인 패션모델 슈두(Shudu)는 지난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 발망의 추동시즌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됐다.


슈두의 제작자 카메론 제임스 윌슨은 영국 사진작가다. 영국 내 여러 패션 업체에서 10년간 근무했으며, 가상 마네킹 제작방법을 배워 슈두를 탄생시켰다.


이후 발망의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테인의 제안으로 슈두, 마고, 지 등 3명의 가상 인플루언서를 제작했고, ‘버추얼 아미(가상 군대)’로 불리는 3명의 가상 모델이 발망의 2018년 추동 컬렉션 캠페인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


디올, 베르사체, KFC 화보, 유튜브 모델 기용

타임紙 ‘인터넷에서 영향력 있는 25인’에 선정


앞서 언급한 릴미켈라나 로니 블라코 등과 같이 일상을 공유하진 않지만, ‘발망’, ‘엘레세’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작업한 화보나 브랜드 행사 사진들을 업로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우월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명품 의류, 뷰티 브랜드와 화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디올, 베르사체 등 럭셔리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인 ‘누누리’,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KFC의 모델 콜로넬 등 다양한 가상 인플루언서들을 볼 수 있다.


가상 인물이 실제 모델로 활동한다는 사실만으로 이슈가 되기 때문에, 여러 브랜드에서 그들을 활용하고 있다.


국내 패션업계는 아직까지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


가상 인물에 대한 인식이 해외와 다를 뿐 아니라,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서 사용되던 가상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국내에서 성공할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나 디자이너 브랜드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으로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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