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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4차 산업혁명 - “디지털이 미래 패션 산업을 지배한다”

발행 2019년 04월 18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2019 렉트라 패션 VIP 이벤트’ 보르도 본사서 열려
한솔섬유·태평양물산·LF·영원무역 등 중대형사 참가

 

“맞춤 제작의 스피드, 이를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렉트라는 보여줬다. 국내 패션계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시경 한솔섬유 전무-


“패션업계 생산 공장에는 수많은 정보와 노하우가 가득하지만 자료화 시키지 못해 활용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렉트라는 모든 프로세스의 데이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는 패션 비즈니스의 새로운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성일 약진통상 부사장-


“한 단계 발전된 패션 산업의 디지털화와 데이터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데이터 생성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은 패션 업계의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본다.” -최통령 영원무역 경영기획 상무-


“렉트라가 이번에 공개한 ‘큐빅스 링크’는 기획과 디자인, 영업 등 모든 부서가 한 플랫폼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각 부서 간의 협업과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영 태평양물산 T/D 부장-

 

‘스마트 매뉴팩처링’의 현장을 가다

[보르도 현지=오경천 기자] 패션 업계에서 4차 산업 혁명은 어떻게 받아 들여 지고 있을까. 모든 것이 데이터화 되고 다양한 융합으로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는 시대. 패션 업계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노력이 더 필요한 것인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렉트라 패션 VIP 이벤트 2019’ 현장. 세계 각국의 패션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렉트라(회장 다니엘 하라리)는 패션의 4차 산업 혁명의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했다.


렉트라가 제시한 로드맵은 한 마디로 ‘모든 프로세스의 디지털화’이다. 기획부터 디자인, 패턴,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패션 비즈니스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 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효율과 이익을 극대화 한다는 것이 렉트라가 내세운 전략과 비전이다.


특히 렉트라가 강조한 것은 ‘데이터 처리 기술’이다. 수많은 데이터의 수집은 가능하지만 이를 어떻게 처리하고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Mariam Benissi 발렌시아가 패턴 및 생산 책임자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누구나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다.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프로그램에 어떠한 정보를 담을지, 이를 또 어떻게 활용하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고 지속가능경영의 원동력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렉트라는 디지털화에 취약한 패션 산업을 위해 수년 간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었다. 특히 2017년부터는 매출의 11%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패션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했다.


관건은 데이터 매니지먼트 ‘큐빅스 링크’ 공개

이번 이벤트를 통해 강조한 전략은 크게 2가지. ‘큐빅스 링크’와 ‘패션 온 디멘드’이다. 70여 명의 참석자들은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국내에서도 약진통상, 영원무역, 태평양물산, 한솔섬유, LF 등 수출, 패션계의 굵직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 관심이 높았다.


첫 번째 전략 ‘큐빅스 링크(Kubix Link)’는 잘 정돈된 데이터 창고이자 협업 플랫폼이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캐드, 엑셀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동이 가능하며, 텍팩(tech pack)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


특히 각 기업들의 업무 환경에 맞춰 개발이 가능하고, 필요한 기능을 계속적으로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확장성이 뛰어나 솔루션이다.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부서가 한 공간에서 수많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 빠르게 많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15 S/S 시즌에 어떤 스타일을 많이 만들었는지, 어떤 원단을 많이 사용했는지 등의 데이터를 손쉽게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카탈로그 작업, 메일 업무가 필요 없다. ‘큐빅스 링크’ 안에서 채팅처럼 모든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접근 방식이나 사용도 간편하다. 브라우저만 있으면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주소를 입력하고 로그인만 하면 언제, 어디에서든지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도 휴대폰으로 찍어서 바로 업로드 가능하다.


지난 2년여 간 미국과 유럽의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스포츠 의류 및 장비 기업인 테크니카(Tecnica)그룹이 이번 세미나에 참석했다. 테크니카그룹의 Cristiano Simonetto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큐빅스 링크의 목적은 정렬된 정보를 통해 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부서 간 의사소통이 자유로워 협업이 잘 이뤄진다”고 밝혔다.


두 번째 전략 ‘패션 온 디멘드(Fashion On demand)’는 신속하고 정확한 패션 프로세스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맞춤 제작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핵심이다.


패션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패션 온 디멘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의 유명 패션 컨설턴트 Craig Crawford는 “버버리, 리바이스 등 세계적인 메이커들은 맞춤 제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버버리는 10년 전부터 시작했다. 작년에는 16%의 메이커들이 관심을 가졌다면 올해는 27%의 브랜드들이 관심을 보일 정도”라며 “향후 10년간 글로벌 패션업계에는 주문형 패션이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렉트라의 패션 온 디멘드에는 주문부터 재단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렉트라의 CAD, PLM, 재단기를 통해 완벽한 디지털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제조사 카탈로그 기반의 일반적인 주문생산 방식인 MTO(Made to Order), 고객이 사이즈, 컬러, 원단 등 디자인 옵션을 선택해 제작하는 MTC(Made to Customization), 고객 개개인의 신체 치수까지 반영하는 MTM(Made to Measure) 등 3개의 패키지가 있다.


MTO는 원단 정보의 디지털화와 최고의 재단 기술을 접목해 대량 재단의 속도와 품질을 해결한다.


MTC는 맞춤 스펙의 정확한 자동화 처리를 통해 오더를 완벽하고 빠르게 소화한다. MTM은 더 복잡한 스펙까지 처리 가능하다.


특히 이 모든 것이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며, 이 안에 쌓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효율 제거는 물론 소비 예측까지 가능해지는 것이다. 현재 MTC와 MTM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고 내년 MTO의 자동화를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 렉트라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일반적인 맞춤셔츠를 제작하기 위해 재단에 2시간 이상 소요됐는데, 패션 온디멘드 솔루션을 통해서는 단 12분 만에 해결했다. 5분 안에 모든 커팅 라인이 준비되고, 7분 안에 커팅이 이뤄진다. 인력도 절반만 있으면 된다.


뿐만 아니라 자동화 작업으로 원단 관리가 굉장히 효율적이다. 폐기되는 원단을 5% 가량 줄일 수 있다. 이는 생산량이 많을수록, 고가의 원단일수록 효과가 크다.


문홍권 렉트라 한국총괄사장은 “렉트라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4차 산업 혁명에서의 혁신적인 패션 비즈니스를 제시했다. 모든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이를 통한 빅 데이터 구축과 활용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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