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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온라인 브랜드에 눈독… 영스트리트 입지 ‘흔들’

발행 2019년 01월 08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SNS, 인플루언서, 신진 디자이너 편집 구성
성장세 꺾인 영스트리트 또 축소… 자구책 찾기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춘하 MD개편을 앞두고 백화점의 여성 영스트리트 조닝 축소가 또다시 감지되고 있다.


동대문 사입 제품을 기반으로 하는 영스트리트 캐주얼은 5년 전 백화점 입성을 시작해 3년간 두자릿수 신장세를 달리며 루키로 떠올랐지만 2년 전부터 성장세가 꺾인 이후 입지가 흔들려왔다.


비중을 크게 키웠던 롯데의 경우 최대 거래 업체 수가 67~68개에 달했지만, 지난 2년 간 조금씩 줄어들어 지금은 55개를 넘지 않는다.

스트리트 업계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지속적으로 비중을 줄이는 추세다. 롯데뿐만 아니라 이랜드, 세이브존 등도 더 이상 늘리지 않는 분위기라 아울렛 유통도 영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는 대안 MD가 마땅치 않아 소극적인 축소가 이뤄졌지만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최근 유통사들이 온라인에서 영향력이 큰 SNS 브랜드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유치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가 바뀐 MD 평가 제도에서 온라인 매출을 100% 반영키로 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커머스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롯데의 경우 인플루언서 브랜드를 한데 묶은 ‘아미마켓’ 등을 통해 집객효과를 확인했다. 다른 백화점들도 온라인 브랜드 편집 구성에 적극적이다. 우리도 두 곳에서 편집숍 오픈 제안을 받았고,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간 상태”라고 했다.


반면 여성 영스트리트 브랜드들은 온라인몰 전개에 취약하다. 바잉 제품을 주로 취급하다 보니 많은 물량을 투입하기도,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릴 SNS 투자도 쉽지않다. 온라인 평가기준이 높아질수록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22~24% 수준으로 낮게 적용됐던 수수료도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는데, 최근 또 다시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역량이 있는 곳만을 걸러내기 위한 의도적 조치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자구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유통 측 요구에 맞추며 기존 매장 방어에 집중하는 한편 제조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사들이 요구하는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확장 가능한 브랜드로의 성장, 새로운 콘텐츠의 확장, 꾸준한 매출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조 비중 확대가 절대 과제”라고 말했다.


밀앤아이·헴펠(밀스튜디오, 화이트스튜디오 등), 스타코퍼레이션(포커스), 고고마(부루앤쥬디) 등은 제조 비중을 확대한 결과 작년 두 자릿수 신장으로 마감했다. 다른 업체들도 제조 비중을 10~30%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해두고 있다.


유통다각화도 속도를 낸다. 볼륨이 커져야 제조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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